[FIBA WC] ‘라틀리프 40-10’ 한국, 홈 텃세 부린 홍콩 격파...A조 2위로 2R 진출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7-01 22: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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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홍콩에 승리를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1일 홍콩 사우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1라운드 6차전 홍콩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홍콩)과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43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정현(1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훈(16점 3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묶어 104-9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 2패를 기록, 1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더불어 뉴질랜드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면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1쿼터 : 한국 30-21 홍콩


한국의 1쿼터 출발 흐름이 좋았다. 한국은 허웅과 라틀리프의 투맨 게임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둘은 투맨 게임으로 초반 6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라틀리프의 피딩, 이승현의 킥 아웃 패스에 이은 이정현과 허웅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반면 홍콩은 리키의 3점슛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약 4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한국의 14-4 리드가 형성됐다.


초반 흐름을 빼앗긴 홍콩은 작전 시간을 요청, 한국의 상승세를 끊어냈다. 작전 시간 이후 리키의 3점슛, 퐁 슁이의 연속 점퍼가 림을 갈랐다. 약 1분의 시간동안 7점을 추가한 홍콩은 5점차로 따라붙었다.


홍콩의 기세가 살아나자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강상재의 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이 시발점이 됐다. 한국은 이어진 세 차례 수비 상황에서 원활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홍콩에 단 2점만을 내줬다. 이대성과 이정현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려 수비 성공에 화답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한국이 24-13으로 다시금 달아났다.


한국의 남은 시간 흔들림 없이 집중력을 유지했다. 홍콩이 리키의 장거리 3점포를 앞세워 저항했지만, 이정현과 라틀리프가 만회 득점을 올려 리드를 지켜냈다. 30점 고지를 밟은 한국은 9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한국 54-45 홍콩


홍콩이 2쿼터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단신 가드 리앙 만헝 투입이 주효했다. 리앙 만헝이 빠른 발을 앞세워 한국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자연스레 외곽에 위치한 슈터들에게 기회가 났다. 홍콩의 슈터들은 리앙 만헝이 만들어낸 기회를 여지없이 득점과 연결했다. 뿐만 아니라 홍콩은 한국의 연이은 패스미스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2쿼터 초반 약 3분의 시간을 점유한 홍콩은 한국을 4점차로 바짝 쫓았다.


한국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허재 감독은 강상재, 이정현 대신 이승현, 허웅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허재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허웅이 투입과 동시에 좌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홍콩에 빼앗긴 흐름을 단숨에 가져오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허웅의 외곽포가 터진 이후 홍콩의 수비 응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한국의 외곽포를 막기 위해 외곽 수비에 많은 인원이 투입되면서 자연스레 골밑 수비가 헐거워졌다. 라틀리프와 허훈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라틀리프의 포스트 업, 허훈의 페네트레이션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공격 활로를 완벽하게 뚫어낸 한국은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50-36의 스코어와 마주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동안 격차 유지에 주력했다. 그러나, 홍콩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리 키, 차이 초이콴, 왕 춘웨이의 유기적인 공격 호흡으로 2쿼터 막판 추격 득점을 몰아쳤다. 한국은 이정현의 노련한 플레이로 맞받아쳤지만, 기세에서 다소 밀렸다. 2쿼터 후반부 기세를 홍콩에 내준 한국은 1쿼터와 마찬가지로 9점차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한국 78-71 홍콩


홍콩은 2쿼터 막판 흐름을 3쿼터 초반으로 이었다. 탄탄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에 이은 속공으로 한국을 상대했다. 홍콩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에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골밑에서의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에 대한 파훼법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한국의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홍콩은 끊임없이 득점을 올렸다. 리 킴웡이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6점을 연거푸 집어넣었다. 여기에 차이 초이콴과 퐁 슁이의 점퍼가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완벽한 상승세에 오른 홍콩은 5분경 터진 차이 초이콴의 3점슛으로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홍콩의 역전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한국이 이정현과 라틀리프의 연속 5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홍콩 역시 리 키의 3점슛으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존 디펜스의 성공으로 기회를 잡았다. 허훈과 정효근이 각각 돌파, 점퍼로 라틀리프의 뒤를 받쳤다. 종료 35초를 남겨놓고 6점차로 앞서나간 한국은 종료 7초전 허훈의 크로스오버에 이은 돌파 레이업 득점으로 막판 상승세에 방점을 찍으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 한국 104-91 홍콩


4쿼터 시작과 함께 한국의 공세가 펼쳐졌다. 허훈과 이정현의 연이은 3점슛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한국은 이어진 네 차례 수비 상황에서 단 3점만을 내주는 최고조의 수비 집중력을 보였다. 수비에서 좋은 집중력으로 성공을 거둔 한국은 라틀리프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2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14점차로 달아났다(88-74, 한국 리드).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홍콩의 외곽포도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살아났지만,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는 한국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원활한 공격 흐름을 보인 한국은 종료 3분 52초를 남겨놓고 100점 고지를 밟았다(100-81, 한국 리드).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홍콩의 거센 저항이 펼쳐졌다. 한국의 집중력도 급격하게 떨어지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때 19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10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한국은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다.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와 마주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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