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성균관대 벌떼 가드, 연세대 백코트 듀오를 괴롭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3-30 12: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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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4학년 임기웅(왼쪽), 2학년 조은후(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영훈 기자] 성균관대가 벌떼 가드를 앞세워 연세대를 괴롭혔다.


경기 전 만난 김상준 감독은 강한 풀코트 프레스를 예고했다. “가드를 최대한 많이 투입해서 경기 내내 프레스를 가져갈 생각이다.”며 김 감독은 경기 전략을 공개했다.


김 감독이 말한 전략은 그대로 경기에 드러났다. 성균관대는 초반 임기웅과 이재우를 백코트 듀오로 투입했다. 임기웅과 이재우는 전면강압수비를 펼쳤으나 이정현과 박지원을 제어하기는 힘들었다.


성균관대는 5분이 지나가자 양준우와 조은후를 집어넣었다. 둘은 강한 압박으로 연세대를 괴롭혔다. 그러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연세대의 공격은 확률이 떨어졌고, 성균관대의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상준 감독은 양승면까지 출전시키면서 전반 내내 5명의 가드를 활용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차는 41-44. 연세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성균관대는 3쿼터에 더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1학년인 송동훈과 2학년 김수환을 앞선에 포진시킨 것. 저학년을 두 명이나 넣은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송동훈은 3점슛 3방으로 9점을 몰아쳤고, 김수환도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덕분에 성균관대는 3쿼터까지도 연세대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4쿼터가 아쉬웠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한 번에 무너졌고, 연세대와의 차이는 멀어졌다. 결국 20점차(65-85)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에는 졌지만 성균관대가 보인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만 7명의 가드가 나왔고, 모두 자신의 장점을 살린 플레이를 보여줬다. 대학리그 최강 백코트라는 박지원과 이정현도 이들의 활약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무성과 은희석 감독도 성균관대 가드들의 활약을 인정했다. 은 감독은 “성균관대가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왔다. 상대가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김무성도 “상대 가드들의 압박이 강해서 우리가 이겨내기 힘들었다.”며 은 감독과 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좋지 않아서 생각했던 것만큼 수비가 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성균관대 앞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력은 성균관대의 나머지 경기들을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과연 성균관대의 가드들이 김 감독이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을 때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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