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진심’ 의정부 SK 김석완 코치, 끈기로 빚은 U15 부활 서사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5 0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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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유소년 농구의 중심, 의정부 SK(스카이짐)의 코트 위에는 10년째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조력자가 있다. 바로 김석완 코치다. 그는 초등 시절 ‘다크호스’로 불리던 아이들이 주축 멤버 이탈과 성적 저조라는 침체기를 겪을 때도 묵묵히 그들의 곁을 지켰다. 8명의 U15 전사들이 다시 코트 위에서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김석완 코치의 정교한 조련과 뜨거운 진심이 자리 잡고 있다. [의정부 SK U15 - 곽도현 (동암중) 김민준 (동암중) 김선빈 (발곡중) 박건후 (천보중) 손하준 (천보중) 이도윤 (발곡중) 황선률 (덕계중) 황현준 (효자중)]

한 클럽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근속한다는 것은 유소년 농구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김석완 코치는 그 원동력을 ‘소통의 구조’에서 찾았다. 박성준 감독, 이재훈 원장과 맺어온 수평적이고 적극적인 소통 체계가 지도자로서 온전히 아이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김 코치는 “원장님, 감독님과 저는 항상 의견을 자유롭게 나눕니다. 이러한 편안한 분위기가 팀 운영의 에너지가 된다”며 “단순히 대회를 나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능한 많은 활동과 교류를 제공해 팀 정신을 고취하는 방향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진의 단단한 신뢰 관계는 곧 아이들에게 전이되어, 의정부 SK만의 끈끈한 팀 컬러를 형성하는 밑바탕이 됐다.

기술보다 ‘본질’... 김 코치만의 노하우
김석완 코치는 약팀으로 분류되던 팀을 기어이 중등부 강자로 끌어올리는 ‘마법’을 부리곤 한다. 그 비결은 화려한 기술 이전에 ‘이해’에 있다. 중학생 시기의 아이들은 판단력이 성인만큼 완벽하지 않기에, 김 코치는 어떤 상황에서 왜 이 플레이가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질’을 이해시키는 것”이라며 “단순히 동작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방식이 왜 팀에 도움이 되는지 아이들이 납득할 때 비로소 진짜 실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 있는 농구’는 아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아주었고, 최근 지역 대회 준우승이라는 결과로 그 가치를 증명해냈다.

코트 너머의 삶... ‘반기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 철학
의정부 SK U15 아이들에게 김 코치가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인사 잘하고 예의 바른 태도’는 단순히 아카데미 내에서의 규칙이 아니다. 아이들이 훗날 성인이 되어 어떤 집단에 속하더라도 반가운 사람, 인기 있는 사회 구성원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승리보다 중요한 건 태도입니다. 단체 생활 속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줄 아는 사람, 어디서든 환영받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 제 지도 철학의 최종 목표입니다.”

“아이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
박성준 감독은 김석완 코치의 지도력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올해는 사고 한번 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0년의 세월을 끈기로 버틴 스승과, 그 스승을 믿고 신발 끈을 조여 맨 제자들의 시너지가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김석완 코치의 목표는 명확하다. 대회 규모와 상관없이, 인내의 시간을 함께해준 U15 아이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우승의 기쁨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행복한 기억을 동력 삼아 우리 아이들과 오랫동안 ‘행복 농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박성준 감독이 그를 조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스템을 이끄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김석완이라는 지도자가 가진 10년의 진심이 의정부 SK의 진짜 전력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의정부 SK (스카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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