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학생들의 감탄사 절로 이끌어낸 오리온의 '스쿨어택'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8-28 18: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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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준희 기자] 오리온이 연고지 내 학생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고양 오리온은 28일 파주 금화초등학교 및 일산 백마중학교에서 ‘닥터유 에너지바와 함께하는 2019 고양 오리온 WOW SCHOOL’(이하 와우스쿨) 행사를 실시했다.


와우스쿨은 오리온이 농구 활성화와 연고지 내 청소년들의 건강한 스포츠 문화 조성 및 교류를 위해 오리온이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선수단이 선정된 학교에 직접 방문해 농구 클리닉, 골대 기증 등을 진행, 농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이벤트다.


지난 2018-2019시즌 중 진행됐던 ‘농구드림’ 사연 응모로 3개의 학교가 선정됐다. 백신초등학교, 금화초등학교, 백마중학교가 그 주인공. 오리온은 지난 26일 백신초를 찾아 올해 첫 번째 와우스쿨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금화초, 백마중을 방문해 두 번째 와우스쿨 일정을 이어갔다.


오전에 파주에 위치한 금화초등학교에서 행사를 소화한 오리온 선수단은 오후에 백마중 내 위치한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스케줄을 진행했다.


행사는 한명호 아나운서의 주도로 이뤄졌다. 한 아나운서는 행사 개요를 설명한 뒤, 선정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요지는 ‘학교에 제대로 된 농구 골대와 공이 없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농구하기 좋은 학교로 만들어달라’는 것. 사연을 보낸 학생은 말미에 ‘정말 간절하다’는 말로 농구를 향한 애정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연을 직접 선정한 오리온 관계자는 “실제로 백마중이 축구부가 유명하기도 하고, 시설 같은 것도 잘 구축되어 있는 반면 농구에 대해서는 다소 관심이 소홀했던 것 같다. 학생들이 농구에 대한 갈증이 있어 보였다. 사연에서 간절함이 느껴졌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로지 농구를 향한 애정으로 사연을 신청했고, 그 간절함을 알아본 오리온 구단에서 백마중을 선정하면서 오늘의 행사가 마련될 수 있었다.


행사에 앞서 오리온과 백마중은 골대 기증식 및 업무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체육관 안에는 이미 낡은 골대 대신 오리온 마크가 새겨진 새 골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학교와 구단 간 제휴를 통해 시즌 홈경기 중 1회 학교 기념 경기를 운영, 학교의 단체관람을 돕는다.


백마중 최희영 교장은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농구 골대도 기증 받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오늘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학교에 좋은 선물해주신 고양 오리온 농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리온 김태훈 사무국장 또한 “백마중의 많은 학생들이 농구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고지 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과 좋은 시간 가지시고, 오리온 농구단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오리온 치어리더 팀 ‘레드스타’의 공연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열렬한 환호로 응답했다. 최진수는 “위문열차 온 줄 알았다. 깜짝 놀랐다”며 치어리더들의 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이후 본격적으로 선수들이 나섰다. 각자 본인의 이름과 포지션, 신장을 소개한 뒤 가드, 포지션, 센터 세 포지션으로 나눠 학생들과 함께 농구 교실을 진행했다. 가드는 한호빈과 조던 하워드, 포워드는 허일영과 조한진, 센터는 장재석이 나서 포지션별 역할 및 팁에 대해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키 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하루에 훈련을 얼마나 하나요” 등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맘껏 질문했다.


뒤이어 선수들과 학생들이 짝을 이뤄 진행하는 미니게임이 펼쳐졌다. 선수 1명에 학생 4명이 팀을 이뤘고, 간단한 5대5 경기를 통해 선수들과 학생들은 더욱 친밀도를 높였다. 하워드와 최진수는 서로 매치업을 이루는 등 팬 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모두 코트로 내려와 사인 및 사진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각 선수마다 일렬로 길게 늘어져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촬영했다. 하워드와 조한진, 장재석의 인기가 대단했다. 특히 하워드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학생들을 전혀 낯설어 하지 않고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친절하게 응하는 모습이었다. 치어리더들의 인기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선수단 및 치어리더 팀과 반별로 기념 촬영을 진행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퇴장했다. 서로 뜻깊은 추억을 남긴 선수단과 학생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체육관을 떠났다.


행사를 지켜본 백마중 이태형 예술체육부장은 “애들한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요즘은 ‘백문이불여일견’이 아니라 ‘백문이불여일행’이라고 한다. 직접 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골대도 새로 교체됐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교내 농구 동아리 학생들이 이번 주에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클럽대회에 참여한다. 골대도 새로운 걸로 바뀌었으니, 좋은 성적 거두고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내 농구 동아리 소속이자 사연을 직접 신청한 3학년 김현민 군도 “경기장에 있는 사연 신청서를 여러 장 들고 와서 친구들한테 다 써달라고 했다. 이렇게 뽑힐 줄은 전혀 몰랐다. 오늘 행사 전에 선생님들이 ‘큰일 했다’고 하셨는데 실감이 안 났다. 직접 보니까 실감이 난다. 신기하다. 대화도 많이 나눴고, 친밀감도 느껴졌다. 이번 주에 시 대회에 나가는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둬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하워드는 “굉장한 경험이었다. 어렸을 때 미국에서 프로농구선수들을 만났을 때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이벤트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같이 소통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로써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준 와우스쿨의 올해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매해 비시즌마다 연고지 내 학교를 방문해 농구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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