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구단별 국내 선수 공격 지표 점유율 분석 (1)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0 19: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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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에 앞서…
본 컨텐츠는 <바스켓코리아>에서 제작된 2019년 12월호 웹진에 게재된 글로, 작성 시점은 2019년 11월 말입니다. 저희 사정으로 인해 시즌 후반으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시의성이 다소 늦은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즌 초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프로농구가 짧은 휴식기에 돌입했다. 애초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일정이 변경되며, 각 팀은 전력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었다.


11월 24일 기준, 팀별로15~18경기를 치른 가운데 SK와 DB는 10승 고지를 넘어섰고, 중위권 다툼은 치열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바로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외국 선수 출전에 관한 규정이 변경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늘어났고, ‘몰빵농구’라는 오명을 서서히 씻어내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12월호 ‘기록이야기’는 270경기 중 83경기를 마친 KBL 소속 10개 구단의 국내선수 공격 지표 점유율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2018-2019시즌 vs 2019-2020시즌
먼저 기록별 10개 팀 국내 선수 비중 변화를 알아보자. 본편에서는 객관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없는 수비를 제외, 주요 공격 지표만 다뤘다. 국내 선수들이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유율로 살펴봤다. 덧붙여 기록의 공정성을 위해 2018-2019 시즌도 초반 83경기 기록으로 준비했다.


위의 표를 보면, 공격 리바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모두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연한 결과다.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야투 시도와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등의 수치가 커졌다. 턴오버 역시 출전 시간에 비례했다.


국내 선수의 전체 득점이 지난 시즌보다 9.1% 증가한 가운데, 가장 큰 변화의 폭을 보인 부문은 3점 시도와 어시스트(각 13.9%)였다.


리바운드 점유율은 지난 시즌과 큰 차이 없었다. 이유는 외국 선수에 관한 규정에서 찾을 수 있다. 2018-2019시즌에는 단신과 장신 선수 조합이 필수였다. 두 선수가 함께 뛰었던 2,3쿼터에도 사실상 단신 선수가 걷어낸 리바운드는 국내 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각 팀별 국내 선수 점유율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팀별 공격 지표 점유율 변화 – SK, DB
SK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표 중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3점 시도 점유율이다. 직전 시즌 대비 가장 큰 변화로 17.5% 증가했다. 비율이 아닌 개수로 비교했을 때도 68 개(308-240) 차이다. 원동력은 최준용. 최준용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3점슛 90개를 시도했지만, 지난 시즌 이 시점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었다. 턴오버도 주목할만하다. 올 시즌 국내 선수 턴오버 점유율이 감소한 팀은 SK와 전자랜드뿐이다. 2018-2019시즌(8승8패)보다 현재 SK가 더 좋은 승률을 거둔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2점 시도 점유율 역시 줄었는데, 이는 2점 시도 부문 리그 1위 자밀 워니에 의한 결과로 볼 수 있다.


DB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표 점유율 변화는 리그 전체 변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올 시즌 국내 선수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득점 관련 부문에서 국내 선수들의 점유율이 10% 이상 증가했다. 블록 점유 율은 17% 감소했는데, 원인은 윤호영에게서 찾을 수 있다. 윤호영은 지난 시즌 이맘때쯤 블록 24개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현재까지 부상으로 직전 시즌보다 6경기에 덜 출전했으며, 블록의 페이스도 현저히 떨어졌다. 그러 나 부상이 전부는 아니다. 올 시즌 FA로 합류한 김종규가 골밑에서 버티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하나의 근거다. 득점의 경우도 새 식구 김종규(13.5점)와 김민구(10.3 점)가 평균 두 자리 득점으로 점유율 상승에 한몫했다.


팀별 공격 지표 점유율 변화 – 전자랜드, KGC인삼공사
앞서 소개한 것처럼 전자랜드는 SK와 함께 국내 선수 턴오버 점유율이 줄어든 두 팀 중 하나다. 이외에는 3점 시도와 블록 부문 점유율을 눈여겨 볼만하다.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의 3점 시도 점유율은 직전 시즌보다 증가했다. 정효근이 군 복무를 위해 떠났고, 정영삼이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음에도 3점 시도 비중은 커졌다. 여기에는 영건들의 활약이 숨어있다. 김낙현은 2018-2019시즌 초반 17경기에서 3점슛 47개를 던졌다. 올해는 훨씬 적극적이다. 13경기에서 3점슛 78개를 시도했다. 직전 시즌 신인 전현우도 15경기 3점슛 52개로 손을 보탰다. 블록 점유율 감소는 정효근의 부재로 나타났다. 정효근은 지난 시즌 본편 기준 경기까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블록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국내 선수 득점 점유율은 지난 시즌보다 근소하게 감소했다. 득점 점유율이 감소한 팀은 10개 구단 중 KGC인삼공사가 유일하다. 경기당 평균 4.4점 감 소했다. FA 출혈을 감안하면, 배병준의 득점 감소가 주효했다. 배병준은 직전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8점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13경기에서 1.2점에 머물고 있다. 블록 점유율 감소는 양희종과 오세근의 영향이 크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블록 35개를 모은 반면, 올 시즌에는 12개 합작에 그쳤다. 어시스트 점유율은 11.5% 증가했다. 직전 시즌 이 시점에는 없었던 젊은 가드 박지훈(총 57개)과 변준형(총 44 개)의 공이 컸다.


팀별 공격 지표 점유율 변화 – KCC, 삼성
KCC는 리바운드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국내 선수 비중이 커졌다. 올 시즌 KCC의 행보를 보면 이해가 가는 결과다. 조이 도시와 리온 윌리엄스가 ‘수비형’ 외국 선수 로 불리는 가운데, 국내 선수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현재까지 기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3점 시도 점유율은 98%에 이르면서 리그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KCC가 던진 3점슛 354개 중 7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내 선수들이 시도했다. 유일하게 감소한 부문은 리바운드. 송교창(4.5개)과 이정현(3.1개)을 제외하면, 평균 리바운드 3개 이상 잡은 국내 선수는 없다. 턴오버 점유율도 리그 최고 수치에 해당한다. KCC보다 국내 선수 턴오버 점유율이 높은 팀은 없다.


삼성은 국내 선수 공격 지표 중 3점 시도 점유율만 하락했다. 2018-2019시즌 초반 임동섭은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었다. 2019-2020시즌은 허리 디스크 수술 전 까지 8경기에서 3점슛 36개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국내 선수의 3점 시도 점유율이 준 것은 외국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지난 시즌 삼성의 단신 외국 선수는 글렌 코지. 그를 제외한 벤 음발라와 유진 펠프스는 외곽슛에 장점이 없다. 올 시즌은 그렇지 않다. 닉 미네라스와 델로이 제임스 모두 3점슛에 능하다. 특 히 미네라스는 이번 외국 선수 중 맥컬러 다음으로 많은 3점슛을 시도한 선수다. 블 록 점유율 증가의 경우, 김준일(8개)의 존재감에서 비롯했고, 어시스트 점유율은 천 기범(58개)의 성장과 김준일(39개)의 합류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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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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