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아르헨티나 최고 가드가 유럽에 남을 수도 있다.
『Eurohoop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호르헤 에르난데스 감독은 파쿤도 캄파소(가드, 181cm, 88kg)가 곧바로 NBA로 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가 이와 같은 말을 남긴 이면에는 캄파소가 NBA에 진출하더라도 큰 역할을 맡기 어려울 경우, 스페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이다. 현재 NBA에서 약 세 개 팀이 캄파소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백업 가드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댈러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관심이 있는 팀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려지지 않는 팀까지 캄파소를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댈러스와 샌안토니오는 백코트 전력보강이 필요한 만큼, 캄파소가 제 2, 제 3의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많다. 91년생으로 30대 진입을 앞두고 있어 성장보다는 전력감으로만 평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도 작은 걸림돌이다.
캄파소는 이미 스페인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5시즌 째 뛰고 있으며, 리그 우승을 필두로 많은 수상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스페인리그 최고 명문 팀에서 꾸준히 뛴 만큼 실력 검증은 이미 마친 상태다. 지난 농구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제대회에서의 성과도 탁월해 NBA에서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캄파소가 NB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문턱을 넘어야 한다. 계약해지가 쉽지 않은데다 캄파소가 NBA에서 제한된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 NBA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쉽지 않다. 댈러스를 예로 들면 이번 시즌에 제일런 브런슨의 역할이나 혹은 제 3의 포인트가드로 나서게 될 것이 유력하다. 샌안토니오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계약해지만 하더라도 캄파소 측에서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연봉의 대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어차피 NBA에 진출한다면 계약해지가 진행되면 다음 시즌 연봉을 받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 다음 시즌 연봉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약 527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캄파소가 부담을 느낄 만하다.
즉, 캄파소가 넘어야 하는 산이 많다. 이와 같은 부분을 모두 안은 채 캄파소가 적극적으로 NBA 진출을 선언하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코로나바이러스 대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된 만큼, 이번 시즌을 언제 마칠지 가늠하기 어렵다. 시즌이 제대로 끝나봐야 알 수 있는 만큼 스페인리그와 NBA까지 양 리그의 일정과 진행 상황까지 두루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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