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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백전 노장 센터가 친정으로의 귀환을 거듭 고려하고 있다.
『ESPN.com』에 따르면, 이적시장에 나와 있는 파우 가솔(포워드-센터, 216cm, 113.4kg)이 마지막 시즌을 LA 레이커스에서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솔은 이전에도 한 시즌 더 뛸 수 있다면, 레이커스에서 보내고 싶다고 피력한 바 있다.
가솔은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노쇠화와 마주했다. 다년 계약을 안겼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가솔을 전력에서 배제했다. 그는 좀 더 뛰길 바랐고, 양 측은 계약해지에 합의했다. 가솔은 이후 밀워키 벅스에 가세하면서 전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정작 부상으로 세 경기 출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부상의 여파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오프시즌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계약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막판에 부상으로 유섭 너키치를 잃었지만, 트레이드로 하산 화이트사이드, 이적시장에서 가솔을 데려오면서 골밑 전력을 다졌다. 기존 잭 칼린스까지 더해 나름 안정된 골밑 전력을 꾸렸다. 그러나 가솔은 부상으로 출전치 못했다.
포틀랜드는 끝내 결단을 내렸고, 가솔을 방출했다. 가솔은 방출된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지난 2017-2018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은 너끈히 책임진 그였지만, 지난 시즌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샌안토니오와 밀워키에서 총 30경기에 나서 경기당 12분을 소화하며 3.9점(.447 .462 .700) 4.6리바운드 1.7어시스트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만큼, 그의 경기력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전부터 가솔은 오는 여름에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에 나설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부상으로 지난 2019 농구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로 한 시즌 더 뛰길 바라고 있다.
그는 다른 팀이 아닌 레이커스행을 희망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현재 유력한 대권주자인데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도 전력 유지가 가능하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지만 잔류가 유력해 보이며, 그 외 다른 전력감들까지 더할 여지도 없지 않다. 이에 가솔은 레이커스에서 NBA 선수생활을 마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레이커스에는 이미 자베일 맥기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버티고 있다. 드마커스 커즌스도 다음 시즌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데이비스까지 더해 센터로 나설 이들이 차고 넘친다. 상황이 이와 같은 가운데 가솔까지 붙잡을 경우 전력이 지나치게 골밑에 편중되게 된다. 무엇보다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
가솔은 레이커스에서 이미 7시즌을 뛰었으며, 레이커스가 3년 연속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고 이중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가히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팀을 이끌었으며, 레이커스가 2000년대 후반에 도약하는데 큰 촉매제가 됐다. 레이커스에서는 429경기에서 평균 35.7분 동안 17.7점 9.9리바운드 3.5어시스트 1.4블록을 올렸다.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머리카락과 수염을 기른 채 코트를 누볐다. 필 잭슨 감독이 지시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완벽한 조각이 됐으며, 포지션을 넘나들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레이커스에는 브라이언트와 가솔 외에도 라마 오덤, 메타 월드피스, 앤드류 바이넘도 버티고 있어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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