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필요한 것, 국내 포워드 라인의 기여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0 1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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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워드 라인의 기여도가 더 커져야 한다.

서울 삼성은 2016~2017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이후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2020~2021 시즌 후반에는 김시래(178cm, G)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7위(24승 30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 주축 빅맨으로 활약한 김준일(200cm, C)이 2020~2021 시즌 종료 후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2020~2021 시즌 후반에 이뤄진 김시래-이관희(191cm, G) 트레이드의 후속 조치.

여기에 베테랑 포워드였던 김동욱(195cm, F)이 부산 kt로 이적했다. 삼성의 많은 자원이 빠져나갔다. 삼성의 2021~2022 시즌이 벌써부터 쉽지 않다고 보는 이유.

그러나 삼성은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이제아 힉스(204cm, F)와 재계약했다. 김시래-힉스를 원투펀치로 놓겠다는 계산.

하지만 김시래와 힉스에 너무 치중될 수 있다. 특히, 공수 모두 높은 기여도를 보여야 하는 힉스가 지칠 수 있다. 삼성은 김시래와 힉스의 부담을 덜 자원을 필요로 한다.

김준일은 비록 이적했지만, 임동섭(198cm, F)-장민국(199cm, F)-차민석(199cm, F) 등 2m 근처의 장신 포워드가 많다. 이들 모두 넓은 공격 범위에 신장 대비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궂은 일에 능한 배수용(193cm, F)도 힘을 실을 수 있는 자원.

또, 김준일이 빠졌다고 해서, 삼성이 실망할 필요가 없다. 2020~2021 시즌 김준일이 뛰었을 때 삼성은 17승 25패를 기록했고, 김준일이 없을 때의 삼성은 7승 5패를 기록했다. 물론, 여러 가지 변수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지만, 김준일의 존재 유무가 삼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삼성 관계자도 “(김)시래와 힉스가 중심을 잡아줘야겠지만, (임)동섭이의 부활과 (장)민국이의 활약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차)민석이의 성장 또한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벤치에 있었던 멤버들이 어느 정도 해주느냐도 중요하다”며 포워드 라인의 활약을 변수로 생각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플러스 효과가 있을 수 있다. 2020~2021 시즌 7위였던 삼성은 추후 열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높은 확률로 로터리 픽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최상의 경우에는 1순위 지명권도 바라볼 수 있다.

대학 최고 백 코트 자원인 이정현(187cm, G)과 대표팀으로 차출된 하윤기(204cm, C)가 1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얼리 엔트리의 등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두 선수 모두 프로 구단에서 군침을 흘리는 인재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건 기존 자원의 활용이다. 기존 자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기존 자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특히, 장신 포워드 라인의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면, 삼성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장민국-임동섭-차민석(이상 서울 삼성)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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