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현(186cm, G)이 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정관장은 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상대로 76-68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19승 10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정관장은 부상으로 전력이 완전하지 않은 KCC와 접전을 펼쳤다. 정관장은 4쿼터 중반 64-62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루키 문유현(180cm, G)이 게임을 조율하고 조니 오브라이언트(203cm, C)의 득점이 터지며 KCC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날 정관장의 승리요인에는 오브라이언트와 문유현의 활약 이외에도 식스맨 가드 김영현을 꼽을 수 있다.
김영현은 1쿼터에 박지훈(182cm, G), 변준형(186cm, G)과 함께 쓰리 가드를 맡으면서 KCC의 허훈을 마크했다. 김영현은 쿼터 시작과 함께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우측 코너에서 3점을 완성 시키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김영현은 수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김영현은 1쿼터 6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KCC 장재석(202cm, C)을 상대로 김종규(207cm, C)와 더블팀 수비를 통해 점프볼을 만들며 소유권을 정관장으로 만들었다.
김영현은 1쿼터 8분여를 뛰면서 박지훈과 변준형에게 몰린 수비를 유인시키며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영현은 빠른 움직임과 넓은 수비 영역을 통해 압박을 펼쳤다.
김영현은 2쿼터에는 4분여를 뛰었지만, 3점슛 1개 시도에 그치며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가드 라인의 박지훈과 문유현과 소통하며 볼 없는 움직임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숨을 고른 김영현은 3쿼터에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김영현은 전반처럼 허훈을 집중적으로 마크했다. 특히 김영현은 3쿼터 7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KCC 허훈의 슛을 블록 하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김영현은 10초 가까운 시간 동안 허훈을 밀착하면서 정확하게 볼만 치며 수비에 성공했다.
4쿼터에는 김영현이 승부처에서 강심장을 보여줬다.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김영현은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좌측 코너에서 3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영현의 3점으로 승부는 정관장으로 기울었고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이날 김영현은 21분 30초를 뛰면서 6점 1스틸 블록을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크게 뛰어나지 않았지만, 이날 출전 시 득점 마진이 17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그만큼 김영현이 KCC를 수비로 꽁꽁 묶으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정관장은 팀 스틸이 13개로 뺏는 수비에 적극적이었는데 김영현 역시 약속된 수비를 이행하며 KCC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김영현은 경기 후 장내 아나운서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수비는 저 혼자만이 하는 것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기도 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정웅과 김영현이 뛰면서 수비적으로 허훈을 봉쇄했다”며 김영현의 역할을 언급했다.
김영현은 이번 시즌 수비형 선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영현은 이번 시즌 평균 스틸이 경기 당 0.7개로 데뷔 이후 가장 높으며 수비에 눈을 떴다.
김영현은 가끔 강한 수비로 상대 선수와의 충돌을 불러일으키지만, 이날 경기처럼 팀 플레이에 녹아들면서 승리를 조력하기도 했다.
김영현의 에너지가 정관장의 강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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