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는 2021년 12월 9일 오후 9시 30분에 진행됐고,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문유현(181cm, G)은 형인 문정현(고려대)을 따라 어릴 때부터 농구를 접했었다. 그를 보며 자연스레 농구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어쩌면 농구 선수의 길은 그의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11살부터 시작한 그의 농구 인생은 어느덧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문유현은 “농구란 제2의 가족이에요”라고 말한 것처럼 어쩌면 오랜 시간 그의 옆에 농구가 있었기 때문에 가족 같은 존재라고 느낄 것 같다.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어린 시절에 형(고려대 문정현)이 농구를 하고 있었고, 따라서 주말마다 체육관에 갔어요. 형이 농구를 하는 걸 보면서 농구 선수를 꿈꾸게 됐어요. 이후 초등학교 4학년 때 송정초등학교 하성기 코치님이 저를 스카우트 했고, 본격적으로 엘리트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중학교 시절은 어땠나요?
농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기였어요. 그 당시에는 농구의 길을 몰랐는데, 김현수 코치님께서 코트 밸런스나, 슛 타이밍 등 섬세하게 다 지도해주셨어요. 그때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고등학교는 또 다른 무대였나요?
입학 후에 어떻게 농구를 해야 될지 몰랐어요. 중학교와는 너무 달랐어요. 1학년 때 농구가 재미없어지고, 실력도 동료들에 비해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코치님께도 농구를 그만두겠다는 말도 했지만, 다시 하자고 말씀하셔서 열심히 다음 시즌을 준비했죠. 그러다가 올해 초에 발목 부상을 당했어요. 그로 인해 실전 감각이 없다보니 힘들었어요. 멘탈도 터지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부모님께서 괜찮다고 하셨어요. 성공한 사람들은 다 그런 과정을 겪는다고 말씀하셨고, 그 말에 힘을 얻게 됐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올 시즌 전국대회 결선 진출도 많고 성적이 괜찮았어요. 다만, 용산고와 맞붙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겠어요.
일단 대진 운이 너무 없었어요. 또한, 용산고랑 대결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평소라면 골밑까지 돌파 후 마무리가 가능한데, 용산고와의 경기에서는 빈 공간을 찾아 다녀야 해요. 플로터나 미들슛을 시도해야 돼요. 패스하는 길도 많이 배웠어요.
무룡고 경기를 보면 100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다 득점한 경기가 많아요. 그러한 비결이 따로 있나요?
일단 무룡고의 공격 특성상 2대2 플레이가 많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슛을 많이 시도해요. 선수들이 속공일 때는 무조건 성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서 득점을 많이 기록한 것 같아요.
주말리그 부산 중앙고전 ‘19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어요. 소감이 어땠나요?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트리플 더블을 자주했었어요(웃음). 특출한 능력은 없지만, 리바운드 위치 선정이나, 패스, 득점력 등 다재다능한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자신이 있었어요. 세 번의 경기 중에 한 번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학교 때는 2번이셨는데, 고등학교 입학 후 포인트 가드 역할을 주로 했어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중학교 때는 캐치앤 슛이나, 가드들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볼 핸들러이기 때문에 동료들의 컨디션도 파악해야 되고, 센터들과 2대2 플레이를 해야 돼요. 저는 개인적으로 포인트 가드가 더 편하고 재밌어요. 사람들이 공을 가진 선수에게 관심을 주잖아요. 그런데 코치님은 저를 포인트 가드를 안 시키겠다고 했어요. 그 말에 상처를 받아 혼자 영상을 통해 독학을 했어요.

KBL 유소년 캠프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셨어요. 소감이 어떠신지?
2년 연속 베스트 5에 뽑혀서 기분은 좋아요. 다만, 올해 MVP를 노렸는데, 예선전은 잘하고 결승전에서 너무 못해서 팀이 패했어요. 그리고 확실히 배움에 있어서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1년에 걸쳐 배울 것을 한 번에 배운 느낌이었어요. 국가대표 코치님하고 각 포지션에 특화된 코치님들이 오셔서 슈팅, 패스, 스텝 등 확실히 배우는 게 많았어요. 언제 힘을 써야 하는지와 같은 디테일한 가르침이 좋았어요.
‘뽈인러브’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조성민, 박민수 같은 선수들과 5대5 농구도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일단 조성민 선수는 왜 국가대표로 뽑히셨는지 알 수 있었어요 경기의 흐름을 정말 잘 읽으셨어요. 저도 잘해서 인지도를 높이고 싶었는데 못해서 댓글도 없었어요(웃음).
형(고려대 문정현)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형이랑 친하고, 제 경기를 다 보고 피드백을 해줘요. 대학에 와서는 돌파를 길게 하면 안 되고 공격이 막혔을 때 동료를 보라는 등 플레이적인 면을 많이 이야기해주죠. 혹은 멘탈적인 부분도 서로 얘기해요. 제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면 장문의 문자가 와요. 도움이 많이 되죠.
자신이 생각하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담대함이 있어요. 누구를 만나도 겁나지 않아요. 클러치 상황에서 강하다고 생각해요. 폭발력도 가지고 있어요. 다만, 한번 경기에서 멘탈이 무너지면 잘 회복이 안 돼요. 그리고 주변 사람 의식을 많이 해요. 그러면 안 돼지만, 대학 감독님들이나 스카우터들이 오면 보여주려고 해서 플레이가 급해져요. 지금은 많이 그러지는 않아요.
예전 인터뷰에서 롤모델로 프레드 밴블릿(TOR), 양동근 코치(현대모비스), 마이크 콘리(UTA)를 꼽았는데 지금도 유효한가요?
콘리 대신에 김명진 코치님으로 바뀌었어요. 이번에 유소년 캠프에서 저를 1라운드 1순위로 뽑아주셨고, 도움이 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어요. 인생의 롤모델 같은 느낌이에요. 밴블릿은 수비를 할 때 위치를 다 보고 수비할 만큼 수비력이 뛰어나요. 양동근 코치님에게는 미드-레인지 점퍼에 관한 걸 배우고 싶어요.
3학년으로서 목표와 함께 자신에게 농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졸업할 때 즈음 고등학교 가드 중 가장 잘하는 선수로 제가 거론됐으면 좋겠어요. 농구란 제2의 가족이에요. 저는 농구 없으면 진짜 못 살 것 같거든요. 하루만 쉬어도 슛 감이 떨어져요.
P.S 배경한 무룡고 코치가 본 문유현은?
일단 개인가 월등히 좋아요. 패스 능력이나 스스로 해결하는 부분도 뛰어나죠. 팀원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곧잘 해요. 신장은 크진 않지만 두루두루 잘해요. 웨이트도 갖추고 있어요. 지금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가깝지만, 프로에 가서는 충분히 가드로서 잘할 거라고 믿어요. 단점으로는 플레이가 다소 급할 때가 있어요. 강약 조절이 필요하죠. 화려한 플레이를 많이 좋아해요. 남을 의식하지 말고, 팀과 개인 플레이를 적절히 섞었으면 좋겠어요.
사진 제공 = 문유현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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