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상황, 혼전에 관한 의견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0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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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혼전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4-72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3승 2패로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를 제외한 4개 구단이 1라운드를 모두 치렀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도 26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의 맞대결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 중 누가 이겨도 3승 2패다. 누가 져도 2승 3패. 그렇게 되면, 3승 2위로 공동 1위를 한 팀이 3개(인천 신한은행-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 or 청주 KB스타즈)가 되고, 2승 3패로 공동 2위를 기록한 팀이 3개(하나원큐-부산 BNK 썸-용인 삼성생명 or 청주 KB스타즈)가 된다.

선두와 최하위의 격차가 한 게임 밖에 되지 않는다. 순위도 크게 2개 밖에 안 된다. 1라운드만 지났다고는 하나, 좀처럼 보기 힘든 혼전 양상. 시즌 개막 전만 해도 ‘KB스타즈 1강 구도’였기에, 이런 구도는 WKBL과 6개 구단, 여자농구 팬 모두에 의외로 다가온다.

경기 전 유영주 BNK 감독에게 이를 먼저 물었다. 유영주 감독은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3라운드가 지나면, 베테랑이 있는 팀이나 에이스 있는 팀이 치고 올라갈 것 같다. 그렇지 않은 팀은 강팀을 얼마나 물고 늘어지느냐가 중요하다. 어쨌든 그 날 집중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본다”며 신중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혼전 양상이 좋다고 본다. 내 기억에는 18~19년 만의 일로 알고 있다. 이런 혼전 양상이 여자농구 흥행에는 정말 좋은 일이라고 본다. 더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흥행에 있어서는 고무적으로 여겼다.

그 후 만난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정상일 감독은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치고 나갈 팀은 휴식기 이후 치고 나갈 거라고 본다”며 유영주 감독의 생각에 동의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5할 승률을 만들면, 플레이오프에 무조건 간다고 본다. 3할 후반은 힘들 거고, 4할 초중반 승률은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입장에서는 초반에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 그래야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휴식기 전 마무리를 잘 하지 않으면 힘들 거다”며 구체적인 수치도 이야기했다.

예상치 못한 혼전. 선수들은 한층 더 긴장했다. 이경은(173cm, G)은 지난 25일 BNK전 종료 후 “상대성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팀원 모두 매 경기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특별한 약체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지난 시즌에는 선택과 집중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지만, 이제 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김단비(180cm, F)도 “시즌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혼란이 올 것 같다. 긴장감도 커질 것 같다. 다만, 이전에는 강팀이랑 할 때 꼬리를 말고 했는데, 이제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며 이경은과 비슷한 생각을 표현했다. 다만, 어느 팀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언급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그 결과, 모두가 긴장하게 됐다. 물론, 이런 혼전이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다. 당장 휴식기 직후에도 끝날 수 있다. 다만, WKBL을 보는 팬들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얻게 됐다. 그래서 이런 혼전을 오래 보길 원할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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