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인터뷰는 3월 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바스켓코리아 4월호는 대구 효성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은과의 대화를 준비했다. 올해 유일한 3학년으로 팀을 이끄는 김정은은 “수비에선 KBL 문성곤 선수가 롤 모델이에요. 스틸과 리바운드에 악착같이 참여하는 집념을 닮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롤 모델 중 한 명으로 문성곤을 꼽았다.
먼저 지난 동계 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합니다.
영광 스토브리그에서 경기도 하고, 여러 대학교에서 전지훈련도 했어요. 승보단 패가 많았지만, 팀원들과 손발을 많이 맞췄어요. 한동안 코로나19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였어요.
올해 팀의 주장이자 유일한 3학년이기도 해요.
작년엔 선배들이 있어서 부담이 덜 했는데, 3학년 되면서 부담감이 커지기도 했어요. 올해는 내가 경기에서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졌어요.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고요.
팀 분위기는 어때요?
굉장히 좋아요. 팀원이 많지 않아서 서로를 잘 알고, 가족 같은 분위기예요. 그런데 아직 경기 중 토킹이 부족해서 코트 안팎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지난 3월 22일 막을 내린 제60회 춘계 전국 남녀중고 농구연맹전에서 참가했어요.
예선 통과 후에 결선에서 광주 수피아여고에 졌어요. 대회 전부터 본선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더라고요. 개인적으론 돌파 이후에 공격을 빠르게 가져가지 못한 걸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첫 경기였던 선일여고전에선 40분 동안 3점슛 3개 포함 40점 19리바운드 3블록슛 2어시스트를 기록했죠.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슛을 침착하게 던지지 못했어요. 너무 아쉬웠어요. 4월 협회장기 대회에선 더 차분하게 하려고 해요.

팀원이 5명뿐이라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아요.
교체 멤버가 없어서 힘들어도 계속 뛰어야 하는 게 조금 힘들긴 해요. 그래서 동계 훈련 때 체력적인 부분을 더 많이 신경 썼어요. (양선희) 코치님께서도 공격와 수비에서 자신이 한 발 더 뛰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셨고요. 경기 때 쉬고 나온 상대 선수와 붙으면 좀 쳐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경기 체력은 자신 있어요.
다음 대회도 기대하겠습니다. 농구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볼까요.
월배초등학교에서 5학년쯤에 시작했어요. 체육 시간 때 농구를 하고 있었는데, 체육 선생님이 농구부에 들어가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시더라고요. (키가 컸나요?) 아뇨. 키는 작은 편이었는데, 슛 넣는 걸 보고 제안하신 것 같아요.
부모님께선 흔쾌히 허락하셨어요?
부모님은 엘리트 체육인 줄 모르셨대요. 그냥 가볍게 즐기는 동아리 농구인 줄 아시고, 큰 관심이 없으셨어요(웃음). 그러다 중학교에서 전문적으로 시작하고 나선 많이 신경 써주셨어요.
현재는 177cm에 포워드 포지션을 보고 있어요. 키는 언제 많이 자랐나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갑자기 컸어요. 중학교 1학년 때만 10~15cm 정도 자란 것 같아요. (포지션 변경도 있었을 텐데) 초등학생 때는 150cm대로 가드를 봤어요. 팀 내에서 제일 작았는데, 중학교에선 가장 큰 키가 됐어요. 포지션은 포워드를 봤는데, 수비할 땐 상대 센터와 붙었어요. 가드를 상대하다가 센터를 수비하려니까 좀 어렵기도 했어요.
농구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엔 어떤 게 있을까요?
사실 초등학생 땐 저도 엘리트 체육인 줄 몰랐어요. 그냥 선생님께서 수업 끝나고 강당으로 가보라고 하시길래 간 거였거든요. 가서 보니까 언니들이 엄청 뛰어다니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당황스러워서 (훈련에) 빠지기도 했는데, 팀원이 없어서 제가 꼭 뛰어야 하는 상황이 됐었어요. 그래서 팀 훈련에 더 열심히 참여했었죠. 그러다가 중학생 때 키가 크면서 살도 빠지고, 스피드도 좋아졌어요. 3점슛도 들어가면서 자신감도 생겼고요. 그때부터 농구에 관심을 더 가지고,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월배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엔 효성중학교로 진학했죠. 중학교 시절을 짧게 돌아보면.
중학교 1학년 땐 저희가 잘하는 팀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2학년이 되고 나선 준우승과 3위도 했어요. 종별대회에서 3위를 했는데, 그게 처음 입상한 거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3학년 때는 코로나19로 대회에 거의 못 나갔고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죠.
고등학교 1학년 땐 인원이 부족해서 대회에 못 나갔어요. 동아리 선수와 함께 체전만 한 번 나갔었어요. 2학년 땐 5명으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그래도 꾸준하게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체전에서 3위를 할 수 있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김정은 선수의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제 장점은 1대1 돌파예요. 초등학생 때 너무 느려서 빨라지고 싶다는 생각에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1대1 상황에서 막힐 때가 많아 슛도 많이 던졌고요. 3점슛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미드레인지 점퍼는 자신 있어요.
보완하고 싶은 점은요?
3점슛 타이밍이 좀 느린 편이에요. 아직 경기 중엔 자주 던지지 않고 있지만,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그리고 팀 사정상 센터 수비를 해야 해요. 상대 센터와 키 차이도 나고, 아직 힘이 부족해서 몸싸움에서 밀리기도 해요. (상대가) 안으로 밀고 들어올 때 버거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웨이트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프로 선수들의 수비 영상도 많이 찾아봐요.
롤 모델도 있을까요?
NBA 피닉스 선즈의 데빈 부커 선수를 좋아해요. 슛이 정말 정교해요. 그리고 삼성생명의 강유림 선수와 BNK 이소희 선수의 공격 능력을 배우고 싶어요. 수비에선 KBL 문성곤 선수가 롤 모델이에요. 스틸과 리바운드에 악착같이 참여하는 집념을 닮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2023년의 목표와 각오가 궁금합니다.
올해도 체전에서 메달을 따고 싶어요. 대구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팀원들과 더 힘내보려고요. 그리고 부상 없이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해를 잘 마무리해서 좋은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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