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돌아온 우리은행, 김단비가 외롭지 않았던 밤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1 0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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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다시 우리은행다운 농구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5-61로 승리했다. 시즌 7승 7패,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2025년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한동안 우리은행의 색을 찾지 못했다. 김단비(180cm, F)가 막히면 모두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김단비가 안 풀리면 공격이 답답해졌고,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반복됐다. 김단비의 부담이 커질수록 팀 전체의 공격도 무거워졌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단비가 중심을 잡았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득점을 기록한 5명 모두를 인터뷰장에 부르고 싶을 정도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할 것을 잘했다.

물론 중심을 잡은 에이스 김단비는 27점(3P : 3/3)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상대 파울은 8개나 유도했다. 워낙 기대치가 높은 선수이기에 더블더블조차 당연하게 여겨지는 '에이스의 숙명'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년 차의 벽 앞에서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민지(176cm, G)는 확실히 알을 깨는 모습이었다. 청주 KB전에서 3점슛 9개를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외곽에서 두 방을 꽂으며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까지 더해지며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냈다.

이명관(173cm, F)은 특유의 에너지로 15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의 또 다른 축이 됐다. 3라운드 들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인 오니즈카 아야노(168cm, G)도 13점을 보태며 공격 옵션을 다양화했다. BNK는 더 이상 김단비만 신경 써서는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강계리(164cm, G)는 공수 양면에서 핵이었다. 강계리는 10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좋은 수비 이후 속공 연결하고, 다시 외곽으로 빼주는 과정까지 경기 운영이 완벽에 가까웠다.

우리은행이 4쿼터까지 대비를 잘했다. 김단비가 외롭지 않으면 우리은행 농구는 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0%(20/40)-약 47%(18/38)
- 3점슛 성공률 : 약 38%(9/24)-약 25%(6/24)
- 자유투 성공률 : 80%(8/10)-약 64%(7/11)
- 리바운드 : 34(공격 5)-30(공격 6)
- 어시스트 : 14-9
- 턴오버 : 4-8
- 스틸 : 4-3
- 블록슛 : 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37분 36초, 27점(3P : 3/3) 14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 이명관 : 37분 31초,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 강계리 : 37분 28초, 10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공격 1) 3스틸
2. 부산 BNK
- 김소니아 : 38분 44초, 14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 이소희 : 36분 45초 17점(3P : 3/7) 7리바운드(공격 1) 1스틸 1굿디펜스
- 박혜진 : 35분 21초, 12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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