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터들이 마음 편하게 슛을 던지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서울 SK는 지난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92-88로 꺾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단독 2위에 안착했다.
SK는 자칫 질 뻔했다. 4쿼터 종료 직전까지 kt에 점수에서 우위를 내주고 있었기 때문. 4쿼터에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지만, 추격에서 끝났을 수 있었다.
최부경(200cm, C)이 추격전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4쿼터, 77-77 상황. SK는 허훈(180cm, G)에게 3점슛을 내주며, 흔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최부경이 골밑슛으로 맞섰다. 또한, 최부경은 4쿼터 종료까지 20여 초가 남은 시점에서도 황금 같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자유투를 얻어냈고,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 점수 차를 83-80으로 벌렸다.
양홍석(195cm, F)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며 연장을 치렀지만, 연장에서도 최부경의 활약은 계속됐다. 최부경은 연장 첫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참여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마커스 데릭슨(200cm, F)의 파울 트러블을 만들어냈다.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 최부경은 승리에 직결되는 플레이를 펼치며,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최부경은 경기 후 “KGC와의 경기(24일)에 이어 오늘(25일)도 역전승을 거뒀다. 식스맨과 주축 선수들과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SK의 농구가 안정적으로 좋아진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준용이와 (김)민수 형의 부상 때문에 스몰 라인업을 쓰고 있다. 이에 미스매치를 우려했다. 그런데 의외로 장점도 있더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이에 SK의 공격 무기가 점점 다양해지는 것 같다”며 SK의 이번 시즌을 기대했다.
최부경에게는 희소식이 하나 더 있었다. 최부경은 이날 경기에서 1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부경은 “슈터들이 마음 편하게 슛을 던지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도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 슈터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싶다”며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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