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경기였다. KT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이런 경기를 다시는 하지 않도록 보완하겠다. 반성이 필요한 게임이었다.”
명실상부 국가대표와 전주 KCC에서 에이스를 맡고 있는 이정현(33, 191cm)이 깊은 반성을 남겼다.
이정현은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에서 14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타일러 데이비스(22점 16리바운드), 정창영(1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세 선수 활약을 묶어 접전 끝에 KT에 79-77, 짜릿한 2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3쿼터 초반까지 KT 지역 방어 공략에 실패하며 흐름을 내줬다. 3쿼터 중반, 이정현이 등장했다. 추격의 고비처에서 두 개의 3점슛을 터트렸고, 팀에 두 번째 역전을 선물했다.
이후 이정현은 4쿼터 12점을 집중시킨 데이비스를 도우는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내며 역전승에 자신의 힘을 실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사실 오늘 경기도 정말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완벽히 올라온 상황이 아니다. 2라운드 초반이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찾으려 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어 이정현은 3쿼터 두 개의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린 것에 대해 “전반전에 너무 창피한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그러지 말자’고 강하게 이야기하고 나왔다. 좋은 패스가 왔고, 집중을 해서 성공을 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지난 목요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부터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금씩 이정현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 좋지 않다. 완벽하지 않다. 연습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 비 시즌에 두 달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와 닿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한 후 5,700 득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 “KBL에서 이 정도 뛰면 당연히 해내야 하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록 달성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멘트를 남겼다.
이정현은 FA 컵부터 몸 상태에 대한 많은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현은 “몸 상태는 좋다. 경기력은 떨어진 것 같다.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너무 크게 와 닿고 있다. 생각 이상으로 떨어져 있더라. 60~70정도다. 빨리 끌어 올려야 한다.”며 아직까지 자신의 활약에 대해 부족하다는 느낌의 멘트를 남겼다.
이정현의 이야기처럼 아직까지 ‘선수 이정현’이 보여주었던 퍼포먼스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팀 스타일이 달라졌다. 다른 팀은 볼 핸들러의 역할이 많다. 우리는 인사이드가 강하다. 또, (송)교창이도 있다. 유기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 핸들러의 역할이 축소되는 상황이다. (유)병훈이와 (김)지완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나는 끌어 올리는 기회가 되었다(웃음) 현재는 다른 팀 탑 클래스 가드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낮추는 멘트를 더했다.
연이어 이정현은 “농구가 잘 될 때와 리듬 자체가 다르다. 이제까지 스크린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달라진 팀 컬러에 나의 리듬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팀 컬러에 변화가 있더라도 예전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터프슛 상황이 많긴 하다. 마무리 역할은 해야 한다. 클러치 능력이 올라오도록 만들어 보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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