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3 다음’ 신예영, “4순위 그리고 KB 입단, 기적 같고 영광스럽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9 06: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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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고, 영광스럽다”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1~3순위는 어느 정도 정해져있었다. 광주 수피아여고의 이해란(182cm, C)과 분당경영고의 박소희(176cm, G)와 변소정(179cm, F)이 그 대상이었다.

이해란과 박소희, 변소정은 예상대로 1~3순위를 차지했다. 이해란은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했고, 박소희와 변소정은 각각 하나원큐와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4순위부터 미궁이었다.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4순위 후보의 윤곽은 지난 7일 트라이아웃 후 어느 정도 가려졌다. 선일여고 신예영(171cm, G)과 청주여고 임규리(183cm, C), 동주여고 방보람(183cm, C) 등이 4순위 유력 후보로 거듭났다.

그리고 신입선수선발회 선수 지명 행사가 지난 8일 열렸다. 4순위의 주인공은 신예영. 신예영은 청주 KB스타즈의 노란 유니폼을 입었다.

신예영은 행사 종료 후 “정말 가고 싶은 팀이었다. 그런데 KB스타즈가 기적처럼 나를 1라운드에서 뽑아주셨다. 뽑아주신 만큼, 더 열심히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4순위 지명 후보 중 한 명이라는 소문은 들었다. 그렇지만 그저 소문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4순위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나보다 잘 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내가 4순위로 뽑혀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예상치 못한 순위에 더 놀랐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자는 신예영에게 “왜 KB스타즈에 가고 싶었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신예영은 “훈련 분위기가 좋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좋은 분위기와 좋은 코칭스태프를 이유로 들었다.

또, “19세 대표팀에서 연습 경기를 할 때 KB스타즈 연습 체육관에 많이 갔다. 언니들한테 정말 많이 배웠다. 그리고 식당 밥이 정말 맛있었다(웃음)”며 연습 경기에서 느꼈던 게 많았다고 덧붙였다.

가고 싶은 팀에 높은 순위로 가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신예영의 프로 생활은 이제부터다. 가시밭길 같은 경쟁 구도를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신예영은 오히려 “가드 언니들한테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그게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잘 하는 언니들이 많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요소들을 언급했다.

한편, 신예영의 강점은 센스와 볼 핸들링이다. 신예영을 지켜본 관계자 모두 “저렇게 재간 있게 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 타이밍을 알고, 드리블과 패스 모두 양손을 쓸 줄 안다”며 신예영을 높이 평가했다.

신예영 역시 “빠른 슈팅 릴리즈와 반 박자 빠른 패스, 기술을 이용한 돌파와 열정적인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을 프로 무대에서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보여줘야 할 장점들을 생각했다.

계속해 “스테판 커리처럼 3점도 잘 던지고, 공간 창출 능력과 뛰어난 드리블을 갖추고 싶다. 선수로서 인성도 너무 좋다고 들었다. 커리의 많은 걸 닮고 싶다”며 NBA 스테판 커리를 롤 모델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이제 학생 신분이 아니다. 전문적으로 농구를 하는 선수가 됐다. 즐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학생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주어진 훈련량을 잘 소화해야 한다”며 프로 선수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지금의 기적과 영광을 유지하려면, 마음가짐을 철저히 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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