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상(188cm, G)의 3점슛은 끝내 평소만큼 터지지 않았다.
창원 LG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1-7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을 마감한 LG와 2위 그룹의 격차는 2.5경기로 줄어들었다.
LG의 유기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슛감을 자랑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9.6점을 올렸고, 경기당 3점슛 4.2개를 49%의 확률로 꽂아넣었다. 절정의 슛감을 보이던 유기상에게 경기 전 상대 팀 가스공사의 강혁 감독도 “유기상의 최근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정성우가 최대한 따라다니며 어렵게 해야 한다”고 경계를 드러냈다.
1쿼터 유기상은 마레이의 패스를 받아 경기 첫 득점을 올렸고, 3점슛 라인을 밟은 중거리 슛을 성공했다. 3점슛은 2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지만, 자신의 외곽슛을 견제하려 수비가 몰린 사이 박정현(202cm, C)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까지 전달했다.
하지만 유기상은 경기가 이어질수록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2쿼터 신승민(195cm, F)과 정성우(178cm, G)가 수비 상대로 나서며 슛 시도를 어렵게 만들었고, 2쿼터에 던졌던 유일한 3점슛 시도는 에어볼에 그쳤다. 3쿼터까지 유기상은 8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 4개를 모두 놓치며 좀처럼 슛감을 찾지 못했다.
유기상은 LG가 56-61로 밀리던 4쿼터 종료 4분 25초 전, 드디어 경기 첫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LG는 샘조세프 벨란겔(175cm, G)에게 곧바로 3점슛을 내줬다. 유기상은 수비 과정에서 라건아(200cm, C)의 스크린에 무릎이 부딪혀 쓰러진 채 잠시 고통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항의하던 LG 조상현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지며 경기는 가스공사 쪽으로 잠시 기울었다.
추격을 위해 유기상은 다시 외곽을 두들겼지만, 3점슛 시도 2개가 모두 무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LG는 마레이의 자유투로 격차를 조금씩 줄였고, 정인덕의 3점슛과 속공 득점으로 경기 종료 41.8초 전 역전(69-67)에 성공했다.

LG가 정성우에게 바로 재역전 3점슛을 내주며 다시 밀렸던 상황, 유기상은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 28초 전 3점슛 시도 과정에서 자유투 3개를 얻어냈고, 2개를 성공하며 다시 팀의 리드(71-70)를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9.1초를 남기고 가스공사에 공격권이 넘어갔고, LG는 벨란겔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유기상은 31분 56초를 뛰며 13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3점슛은 8개를 던져 1개 성공에 그쳤다. 이날 양 팀의 3점슛 성공 개수(7-13)에서 드러났듯, 유기상의 외곽포가 평소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한 점은 LG로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특히나 승부처에서 던졌던 2번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갔던 것은 더욱 뼈아프게 남은 장면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유기상과 LG의 최근 좋았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하루로 남았다. 연승을 마감한 LG는 오는 14일 홈에서 DB를 상대로 분위기 회복을 노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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