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6차전 앞둔 레이커스, 카루소 주전 투입 고려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2 08: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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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컨퍼런스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라인업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알렉스 카루소(가드, 196cm, 84.4kg)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파이널 6차전에 주전으로 출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이미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간헐적으로 주전 명단을 바꾼 바 있다. 상대의 전술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휴스턴 로케츠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데이비스를 센터로 내세웠으며, 상당한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에도 데이비스를 아예 주전 센터로 내세울 수도 있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상대 주전 센터인 뱀 아데바요를 확실히 압도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아데바요의 행동 반경을 확실하게 줄였고, 공격 시도를 잘 제어했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나선다면 높이에서 이점이 생길 수 있으나, 공격 시 공간창출이 쉽지 않은 만큼, 데이비스를 센터로 내세워 맞불 작전을 놓겠다는 뜻이다.
 

보겔 감독은 이번에 다른 라인업을 구상할 수도 있다. 데이비스가 센터로 나선다면, 카루소가 뛸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 두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마이애미의 던컨 로빈슨에 많은 3점슛을 헌납했다. 이에 카루소가 주전으로 나설 경우 수비에서 일합 싸움을 걸어 볼 만하다. 경험이 부족한 상대 백코트를 좀 더 압박하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다.
 

카루소는 이번 시리즈에서 5경기에 나서 경기당 23.3분 동안 6.8점(.478 .429 .750) 2.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을 6개나 곁들이는 등 벤치에서 쏠쏠한 역할을 했다. 20대 중반으로 어린 만큼, 코트 위에서 에너지를 뿜어내긴 충분하다. 수비와 외곽슛 강화 등을 고루 노릴 만하며, 하워드가 뛸 때보다 공격전개가 용이할 전망이다.
 

레이커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은 덴버 너기츠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상대 센터인 니콜라 요키치의 효과적인 수비를 위해 자베일 맥기가 아닌 드와이트 하워드를 주전으로 투입했다. 맥기는 로테이션을 위한 주전으로 꾸준히 활용된 만큼, 하워드가 맥기에 비해 뒤져 벤치에서 나선 것이 아니었다. 하워드는 요키치를 맞아 선전하면서 팀에 도움이 됐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5차전에서 안고 있는 잔부상이 악화됐다. 발뒤꿈치가 좋지 않다. 지난 5차전을 치리는 도중 한 번 더 다쳤으며, 경기 막판에는 제대로 움직이기조차 쉽지 않았다. 라인업 변화를 도모하려면 데이비스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온전하지 않은 만큼 예측이 어렵다.
 

또한, 데이비스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데이비스는 5차전에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6.7분을 뛰고 있으며, 이번 시리즈에서는 무려 경기당 38.9분을 소화하고 있다. 즉, 그의 상태가 양호해야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차전 막판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현실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번 시리즈 첫 두 경기를 잡아내며 유리한 출발을 했다. 비록 3차전을 패했지만, 4차전을 따내면서 우승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5차전에서 원투펀치가 독보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마이애미의 지미 버틀러를 막지 못했다. 고비 때마다 로빈슨에게 3점슛을 내준 부분도 뼈아팠다. 이날 6차전을 내준다면,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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