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1위 KCC를 넘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김시래(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캐디 라렌(13점 7리바운드), 이원대(12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서민수(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활약을 묶어 73-68, 5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LG는 6승 8패를 기록하며 7위로 두 계단을 뛰어 올랐다.
양 팀은 지난 주말 백투백 경기를 가졌다. KCC는 2연승을, LG는 2연패를 당했다. 어쨌든 승패의 키워드는 ‘체력’일 수 밖에 없었다.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선수들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
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체력과 관련해 우려 가득한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경기는 1쿼터부터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시작은 양 팀 모두 좋았다. 체력이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1쿼터 6분이 지나면서 승부의 키워드는 체력이 되는 모양새였다.
양 팀 모두 공격에서 완성도가 떨어졌다. 경기 종료 시까지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저 득점 난전 양상 속에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턴오버도 적지 않았다. KCC가 17개를, LG가 12개를 범했다.
보이지 않는 실수도 적지 않았다.
결국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보인 LG가 집중력에서 앞섰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한 템포 빠른 공격 또한 LG 승리 배경이 되었다.
LG는 김시래와 이원대 그리고 정성우로 가드 진을 운영했다.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LG의 세 명의 가드들은 이날도 자신의 몫을 확실히 해냈다. 세 명의 가드가 LG 업템포 바스켓의 선봉에서 활약했고, 좋은 효율과 함께 승리를 견인한 것.
세 선수는 LG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또, 상대 가드인 유현준을 번갈아 마크하며 압박했다. 성공적이었다.
유현준은 이날 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라는 상대적 부진을 경험해야 했다. 스피드를 앞세운 세 선수 수비에 유현준은 4일 3경기의 마지막 경기라는 체력 부담이 여실히 드러났다. 유병훈, 김지완, 이진욱의 줄 부상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적지 않았던 점이 결국 약점이 되었다. 3쿼터에는 한 차례 에어볼을 날리기도 했다.

또, 세 선수는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체력이 떨어진 KCC 수비를 흔들었다. 1쿼터 김시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원대와 정성우가 선봉에 나섰고, 두 선수는 6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유현준을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묶었다.
2쿼터, 김시래가 선발로 나섰고, 5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원대는 4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체력이 떨어진 KCC 가드 진이 두 선수를 제어하긴 쉽지 않아 보였다. 유현준은 2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 김시래는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원대는 6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한 두 선수의 활약이었다. 유현준은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남겼다.
4쿼터, 김시래가 경기를 지배했다. 3점슛 두 개 포함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1분 안쪽에서 던진 3점슛이 그래도 림에 빨려 들어갔다. 결승골이었다. 이원대는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많은 활약을 남겼다.
LG가 승리할 수 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35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팀이 만든 73점에 절반에 가까운 수치였다. 어시시트는 80%에 육박했다.
또, 위에 언급한 대로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는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선수들 모두는 루즈볼 상황에서 조금도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다. 타일러 데이비스를 막기 위한 인사이드 수비 역시 완성도가 높았다. 더블 팀에 세 번째 선수까지 합세한 수비를 펼쳤다.
1쿼터 10점을 기록했던 데이비스는 평소와는 조금 달리 4쿼터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점에 그쳤다. 이것 또한 LG 승리의 한 가지 이유가 되었다.
LG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타 팀에 비해 뒤진다. 빠른 농구와 집중력은 그들의 승리를 위한 필수적인 단어다.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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