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9단’ 김동욱이 선보인 백전노장의 존재감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8 08: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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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프리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kt는 16일(목)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 85-69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전 경기에서도 승전을 거둔 kt는 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오리온을 꺾은 부분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비록, 준결승에서 서울 SK에 패하면서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진 못했으나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SK를 상대로 전반에 앞서기도 하는 등 분위기를 잡아가기도 했다. 양홍석과 박준영이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음에도 양호한 전력을 선보였다.


이 날 돋보인 이는 바로 김동욱이었다. 그는 이날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곽에서 만들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요할 때 3점슛을 터트리며 kt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는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서 기여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삼성에서 맡았던 역할을 kt에서도 잘 수행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알렸다.
 

kt는 이미 포워드 전력이 가득 차 있다. 김영환, 양홍석이 대표적이며 토종 빅맨 전력까지 넓힐 경우 활용 인원은 더욱 늘어난다. 여기에 김동욱이 들어오면서 짜임새가 더해졌다.
 

그가 이전처럼 많은 시간을 뛰긴 어렵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나와서 필요한 부분에서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어김없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이번 시즌 kt에서의 역할도 크게 다르지 않음이 입증됐다.
 

경기 후 kt의 서동철 감독은 김동욱의 역량을 높이 샀다. 서 감독은 김동욱을 두고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다”고 운을 떼며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노련한 만큼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며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서 감독은 서울 삼성 코치로 재직하던 시절 이미 김동욱과 함께 한 경험이 있다. 이에 그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서 감독도 노장이 된 그의 기동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공격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동욱은 40대가 된 만큼, 여느 선수와 달리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장점도 많은 만큼, 활용 여하에 따라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시즌을 앞둔 현 시점에 자신의 이번 시즌 구상을 잘 예고한 셈이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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