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공동 7위(7승 7패)로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진출했다. 그런 이유로, 건국대를 플레이오프에서 주목하는 관계자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건국대는 8강전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대학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연세대를 81-80으로 잡았다. ‘언더독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기세를 탄 건국대는 4강전에서 경희대를 91-74로 제압했다. 농구부 창단 후 처음으로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고려대였다. 박무빈(187cm, G)-김태완(181cm, G)-문정현(194cm, F)-이두원(204cm, C) 등을 보유한 최강 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국대는 마지막까지 고려대를 물고 늘어졌다. 비록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지만, 건국대의 투혼은 박수 받을만했다.
건국대의 결승 진출이 이변이기는 했지만, 건국대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빅맨인 프레디(199cm, F)가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피지컬과 공격력을 겸비한 최승빈(191cm, F)의 존재와 스피드와 센스를 지닌 조환희(183cm, G)가 있기 때문.
‘프레디-최승빈-조환희’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2023시즌에도 존재한다. 이들은 2023시즌 건국대의 핵심이다. 여기에 높이와 운동 능력을 지닌 박상우(195cm, F)와 경험을 축적한 가드 김준영(183cm, G)도 보탬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해봤다는 경험이 건국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큰 무대를 경험한 게 선수들한테 좋은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기에, 선수들의 향상심이 클 수 있다.
그래서 황준삼 건국대 감독도 “작년 멤버 그대로 간다. 프레디가 그대로 있고, 키 큰 신입생들이 들어왔다. 높이를 살리는 농구를 계속 할 것이다”며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물론, 전력 누수가 없는 건 아니다. 슈터이자 주장이었던 백지웅(190cm, F)이 프로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프레디의 공격 공간을 넓힐 선수가 사라진 건, 건국대의 입장에서는 작지 않은 손해다. 백지웅의 공백을 메울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건국대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
또, 건국대 자체적으로 과제를 설정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수비를 가다듬어야 한다. 또, 새로운 형태의 수비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신입생들을 파악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신입생들의 장단점을 팀에 녹여내야 한다”며 ‘수비’와 ‘신입생 적응’을 변수로 여겼다.
게다가 고려대와 연세대 등 강호들이 전력을 더 보강했다. 기존 강호들이 더 탄탄한 전력을 지닌다면, 건국대의 이변이 또 한 번 일어나기 어렵다.
하지만 건국대가 지난 플레이오프 같은 기세를 보여준다면, 건국대는 또 한 번 드라마를 쓸 수 있다. 이번에도 드라마를 쓴다면, 건국대 농구부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다. 그 역사는 바로 ‘창단 최초 2년 연속 대학리그 결승전 진출’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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