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포틀랜드, 커빙턴 수혈하며 프런트코트 보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09: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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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움직였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휴스턴 로케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RoCo' 로버트 커빙턴(포워드, 201cm, 94.8kg)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커빙턴을 보내는 대신 트레버 아리자(포워드, 203cm, 97.5kg), 2020 1라운드 티켓, 2021 1라운드 티켓(보호)을 받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포틀랜드 get 로버트 커빙턴
휴 스 턴 get 트레버 아리자, 2020 1라운드 티켓(16순위), 2021 1라운드 티켓(보호)
 

블레이저스는 왜?
포틀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확실한 스몰포워드를 채웠다. 외곽 수비수가 필요했던 포틀랜드로서는 휴스턴발 불만족이 잇따른 사이를 놓치지 않고, 휴스턴에 접근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커빙턴을 데려오기 위해 20201 1라운드 티켓을 내줬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16순위로 전력보강이 모호한 점을 고려하면, 지명권을 소진할 만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에 트레버 아리자와 카멜로 앤써니로 프런트코트를 꾸렸다. 로드니 후드와 잭 칼린스의 부상으로 인해 하는 수 없이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했다. 둘 다 큰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만큼, 외부 영입이 필요했고, 트레이드로 아리자를, 이적시장에서 앤써니를 품으면서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커빙턴은 아리자보다 젊어 전문 수비수로 활용하기 충분하다. 준수한 외곽슛도 갖추고 있어 단단한 백코트를 구축하고 있는 포틀랜드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드다. 데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포진하고 있어 커빙턴이 외곽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빙턴도 릴라드와 맥컬럼의 수비 부담을 덜게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휴스턴에서 70경기에 나서 경기당 30.5분을 소화하며 12.4점(.422 .335 .798) 6.6리바운드 1.3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휴스턴에서는 기대와 달리 파워포워드로 나섰다. 스윙맨 수비수인 그를 파워포워드로 내세우면서 커빙턴도 체력 소진이 많았다. 시즌 평균 2.3개의 3점슛을 곁들였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좀 더 전력을 갖췄다. 유섭 너키치와 칼린스가 어김없이 안쪽을 책임질 예정인 가운데 커빙턴의 가세로 내외곽의 중심도 잘 잡혔다. 노장대열에 진입한 아리자를 통해 좀 더 젊은 커빙턴을 데려오면서 수비력을 좀 더 끌어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칼린스와 함께 좀 더 탄탄한 포워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기존의 게리 트렌트 주니어까지 더하면 선수층도 나쁘지 않다. 향후 이적시장에서 어떤 전력감을 품을 지가 관건일 터. 대신 커빙턴의 합류로 앤써니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포틀랜드가 앤써니를 붙잡는다면, 칼린스를 벤치에서 투입할 수도 있으나 팀의 미래인 만큼, 칼린스를 주전 포워드로 낙점할 가능성이 많다.
 

그의 계약은 2021-2022 시즌까지인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포틀랜드가 향후 두 시즌 동안 안정된 라인업으로 나서게 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하산 화이트사이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샐러리캡을 다수 확보한 포틀랜드는 계약보장 여부를 고심하게 한 아리자를 매물로 오히려 준척급 수비수를 데려오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로케츠는 왜?
휴스턴은 대형 불만족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실적으로 모든 선수의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운 만큼, 서서히 트레이드에 나설 예정이다. 그 신호탄이 커빙턴 트레이드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클린트 카펠라(애틀랜타)와 2020 1라운드 지명권을 매물로 데려온 커빙턴이었지만, 팀의 전력이 해체 직전에 임박해 있어 일단 서서히 개편에 나설 모양이다.
 

커빙턴을 포틀랜드로 보내면서 그간 상실한 지명권을 일정 부분 보충했다. 휴스턴은 이미 지난 오프시즌에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오면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복수의 드래프트픽을 내줬다. 이번에 1라운드 티켓이 없었던 휴스턴으로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16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으며, 추가적으로 2021 1라운드 티켓도 확보할 여지를 마련했다.
 

휴스턴은 현재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어스틴 리버스, 에릭 고든, 대뉴얼 하우스, P.J. 터커가 모두 불만을 드러낸 상황이다. 하든은 팀의 방향에 의심을 표했으나, 다른 선수들은 기존 역할과 구단의 처우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리버스타 선수옵션을 사용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로 했으며, 웨스트브룩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러나 하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든은 데럴 모리 단장(필라델피아 사장)과 마이크 댄토니 감독(브루클린 코치)이 팀을 떠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고, 팀을 떠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으로서는 이들을 붙잡지 못한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커빙턴 트레이드를 통해 개편의 첫 삽을 뜬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이 커빙턴을 보내면서 아리자는 다음 시즌 연봉 1,280만 달러 중 18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다. 휴스턴이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한다면 30대 중반인 아리자와 함께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최근 팀의 지출이 많았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휴스턴 구단주도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지출을 줄일 것이 유력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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