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새크라멘토 킹스가 전력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의 마빈 베글리 Ⅲ(포워드, 211cm, 106.1kg)가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재개되는 시즌 개최지인 올랜도에서 연습 도중 오른발을 다친 베글리는 정밀검사 결과 측부 골절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을 소화하긴 어렵게 됐다. 베글리는 최소 2주 동안 부츠를 신고 다녀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무래도 뼈가 붙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베글리까지 정상적으로 뛰었다면, 새크라멘토는 나름 탄탄한 골밑 전력을 꾸릴 수 있었다. 리션 홈즈, 알렉스 렌이 포진하고 있지만, 베글리까지 활용할 경우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질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베글리는 새크라멘토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이번에 경기 감각을 익히고 실력을 쌓는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었으나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됐다.
베글리는 시즌 초반에 엄지손가락, 시즌 중반에 왼발을 다치면서 이번 시즌 중단 전까지 13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특히, 왼발 부상을 당한 이후부터는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당시 검진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월 말부터 이후 시즌 중단 전까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리그가 멈춰지면서 베글리는 뛸 기회를 얻었다. 시즌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재개가 확정된 이후, 올랜도로 입성해 연습하는 과정에 부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해당 부상으로 남은 일정 출전이 어렵게 됐고,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베글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 중단 전까지 경기당 25.7분을 소화하며 14.2점(.467 .182 .806)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62경기에 출전하면서 안정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첫 시즌부터 평균 14점 7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제 갓 20대에 진입한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여름에는 미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하는 등 나름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베글리는 오프시즌에 대표팀에 가세하지 않았다. 부상 위험도 있었지만, 시즌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정작 여러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대체 선수 영입이 불가능하다.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추가 영입이 어렵다. 기존 정규시즌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곧바로 다른 선수와 계약할 수 없다. 이미 리그 재개를 앞두고 선수단은 선수단 규모를 최대 17명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불참자나 확진자가 나왔을 시에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못 박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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