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클리블랜드, 르버트 영입 ... 백코트 전격 보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7 09: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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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선전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백코트 전력을 좀 더 끌어 올린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트레이드로 캐리스 르버트(가드, 198cm, 93kg)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르버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양 측이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만 하루 만에 트레이드가 전격 성사됐다.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로부터 르버트를 데려오는 대신 리키 루비오(가드, 188cm, 86kg), 2022 1라운드 티켓,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을 건네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캡스 get 캐리스 르버트
인디 get 리키 루비오, 2022 1라운드 티켓(로터리픽 보호),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

캐벌리어스는 왜?
클리블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로 확실한 득점원을 품었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선전하고 있으나 슈팅가드 자리에 대한 고민은 컸다. 루비오 부상 이후, 승부처에 데리우스 갈랜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고, 외곽에서 주도적으로 공격을 풀어줄 이가 없었다. 이에 르버트 트레이드에 사뭇 긍정적이었고, 이번 거래를 통해 백코트 자리를 확실하게 채웠다.
 

르버트가 가세하면서 클리블랜드의 승부처는 좀 더 탄탄해졌다. 갈랜드와 르버트가 백코트를 지키고 있는 것 만으로도 상대에겐 부담이다. 르버트는 부상이 잦다는 단점이 있으나 복귀 이후에는 문제 없이 경기를 잘 치르고 있다. 공을 운반하고 득점을 창출하는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될 예정이다. 경기 중에는 갈랜드와 교대로 뛰면서 체력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
 

르버트는 이번 시즌 인디애나에서 39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1.1분을 소화하며 18.7점(.447 .323 .760) 3.8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이후 꾸준히 나서다 지난 1월에 간헐적으로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월말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경기에 출장해왔다. 클리블랜드에서도 이와 같은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르버트는 제럿 앨런과 다시 뭉치게 됐다. 지난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앨런과 르버트는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트레이드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각각 클리블랜드와 인디애나로 트레이드가 됐다. 클리블랜드가 르버트를 품으면서 이들 둘이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물며 르버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 않는다. 다가오는 2022-20223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클리블랜드는 그와 다음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는 만큼, 안정된 전력을 이번 시즌 이후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르버트가 무리 없이 팀에 잘 녹아든다면, 굳이 시즌 후 신인계약이 만료되는 콜린 섹스턴을 붙잡지 않아도 된다.
 

이미 갈랜드가 주전 가드로 나섰을 때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이 좀 더 정돈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클리블랜드가 굳이 섹스턴을 붙잡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만큼, 가능하다면 클리블랜드가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최소 복수의 2라운드 티켓이나 다른 자산 확보를 노릴 여지도 있어 전력 구축의 유동성이 좀 더 커진 셈이다.
 

대신, 클리블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로 1라운드 티켓 한 장을 내줬다. 인디애나가 바라는 복수의 지명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출혈은 최소화했다. 수년 동안 신인 지명을 통해 선수단을 잘 채워 온 클리블랜드로서는 전력이 갖춰진 현재 지명권보다 전력감 확보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에 2022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로터리픽 보호 조건이 들어가 있으나 실질적으로 완연한 지명권을 내준 셈이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동부컨퍼런스 선두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은 아주 유력하다. 당연히 지명권은 인디애나로 향하게 된다. 복수의 2라운드 티켓까지 건넸다. 두 장의 1라운드 티켓을 내주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클리블랜드가 합리적인 거래를 단행한 셈이다.
 

대신 이번 시즌 내내 백업 가드로 활약하면서도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준 루비오를 내보내야 했다. 르버트를 데려오는 대신 선수 한 명을 내보내야 했기 때문. 시즌 중 뜻하지 않은 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그와 결별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내년 여름에 클리블랜드가 그를 원한다면 이적시장에서 붙잡을 수도 있다.
 

이로써, 루비오는 최근 2~3년 사이에 여러 차례 트레이드가 되는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19년 여름에 피닉스 선즈와 다년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한 시즌이 끝난 직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순차적으로 트레이드가 됐다. 친정인 미네소타로 돌아갔으나 한 시즌 만에 클리블랜드로 보내졌다. 이어 인디애나로 향하게 됐다.

페이서스는 왜?
인디애난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제대로 된 개편을 바라고 있다. 이미 르버트 외에도 팀의 간판인 도만타스 사보니스 트레이드 문의도 들어보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구단이 사보니스에 관심을 가진 가운데 우선 르버트를 내보내면서 재건에 돌입할 뜻을 공고히 했다. 그간 애매모호한 행보로 플레이오프 진출에만 성공했으나 제대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초반에 단행된 하든 트레이드를 통해 그간 팀을 이끌었던 빅터 올래디포(마이애미)를 내보내고 르버트를 데려왔다. 부상 이후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던 올래디포를 대신해 르버트를 데려오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도 부상으로 인한 잦은 결장으로 인해 인디애나가 시즌 내내 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올래디포를 르버트로 치환한 것은 긍정적이었으나 이후 감독 선임 실패와 함께 내홍에 시달리기도 했다. 결국,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선수 구성을 바꾸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르버트 트레이드가 시작으로 보이며,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사보니스도 내보낼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선,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르버트를 정리하면서 향후 재정 관리가 수월해졌다. 이번에 사보니스마저 정리한다면 인디애나의 지출은 훨씬 더 줄어들 전망이다. 사보니스 외에도 내보낼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해 유망주나 지명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짐작이 되는 만큼, 재정 관리와 유망주 확보에 청신호를 킬 준비를 마쳤다.
 

이번 트레이드로 인디애나는 2022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을 얻었다. 인디애나는 오는 드래프트에서 복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인디애나가 플레이오프로 향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즉, 인디애나가 갖고 있는 본연의 지명권 가치가 올라가게 되는 만큼, 로터리픽을 통해 유망주 확보가 가능하다.
 

만기계약자인 루비오도 얻었다. 루비오는 이미 시즌을 마감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마감시한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인디애나가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사보니스를 필요로 하는 팀은 전력이 좀 더 갖춰진 팀일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루비오가 시즌 중에 재차 트레이드될 확률은 상당히 낮다고 봐야 한다.
 

복수의 2라운드 티켓을 얻어낸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사보니스 외에도 마일스 터너라는 또 다른 빅맨을 보유하고 있는 인디애나는 이번에 확보한 2라운드 지명권을 추가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 조건 조율에 2라운드 지명권이 결정적인 협상의 매개가 되긴 어려울 수 있으나 상대 원하는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좀 더 넓어진 셈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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