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차기 사령탑 영입에 성큼 다가 서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 댄토니 전 감독이 필라델피아 감독 후보 중 가장 앞서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댄토니 전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앉힐 경우,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단 개편도 시도할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브렛 브라운 감독을 해고했다. 브라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동안 대대적인 재건에 나섰고, 이후 조엘 엠비드와 벤 시먼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팀도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로버트 커빙턴(휴스턴)과 다리오 사리치(피닉스)의 성장이 더해지면서 서서히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전력을 탈바꿈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 중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확실한 선수단을 꾸렸다. 시즌 초반에 지미 버틀러(마이애미)를 데려왔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는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품으면서 막강한 4인방을 구축했다. 그러나 2019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7차전에서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가 이끄는 토론토 랩터스에 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버틀러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그는 본인이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바라면서 이적했다. 필라델피아는 대신 해리스에게 최고대우를 안겼고, 이적시장에 나온 알 호포드를 붙잡았다. 그러나 해리스 재계약과 호포드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막판에 시먼스의 부상까지 더해지면서 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맞아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했다. 보스턴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호포드를 빼왔으나, 시리즈의 분위기를 좀처럼 바꾸지 못했다. 일찌감치 첫 관문에서 무릎을 꿇었고, 짐을 싸야 했다.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한 이후 경영진 쇄신과 감독 경질에 나서면서 변화를 알렸다.
엘튼 브랜드 단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을 교체했고, 브랜드 단장도 실권을 잃었다. 그러면서도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시먼스 중심으로 전력을 다질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댄토니 전 감독이 휴스턴 로케츠에 남지 않기로 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당초, 필라델피아는 터란 루 코치(클리퍼스) 영입에 큰 관심이 있었으나 이제 댄토니 전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관건은 댄토니 전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과 현재 필라델피아의 선수 구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댄토니 감독은 센터보다는 가드 중심의 농구를 펼친다. 그러나 현재 필라델피아에는 엠비드, 호포드가 있으며, 해리스까지 더하면 지나치게 느리다. 시먼스는 외곽슛이 취약한 만큼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가 댄토니 감독을 붙잡고자 한다면, 트레이드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포드, 해리스, 시먼스는 잔여계약이 부담이다. 그나마 시먼스는 어린 만큼 트레이드카드로 활용될 수 있으나 막상 어느 팀이 어떤 조건으로 거래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현실적으로 엠비드가 아니고는 트레이드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필라델피아는 이번에 어떤 인물을 새로운 감독으로 앉힐까. 변화를 예고한 필라델피아는 중건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다지길 바라고 있다. 이미 브루클린 네츠, 시카고 불스가 새로운 감독을 찾은 가운데 이제 필라델피아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가 어떤 이에게 지휘봉을 맡길 지에 따라 향후 필라델피아의 방향이 설정될 예정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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