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한 모리 사장, 엠비드와 시먼스 공존 시사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3 09: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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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데럴 모리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ESPN.com』의 팀 번템스 기자에 따르면, 모리 신임사장이 필라델피아에 공식적으로 부임했다고 전했다. 모리 사장은 취임사에서 필라델피아의 간판인 조엘 엠비드(센터-포워드, 213cm, 127kg)와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의 공존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모리 사장은 이번 오프시즌에 휴스턴 로케츠의 단장에서 사임했다. 시즌 초반에 홍콩 사태를 두고 SNS에서 지지 의사를 표한 이후 중국농구협회와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CBA는 NBA를 규탄했고, 중국공산당이 직접 나서 NBA 중계에 나서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에 휴스턴 경기는 중국에서 공식 방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모리 단장이 물러난 이후 필라델피아가 곧바로 나섰다. 필라델피아는 닥 리버스 감독에 이어 모리 단장까지 원소속팀과 결별한 이후 접촉했다. 모리 전 단장을 사장으로 데려오면서 경영진을 확실하게 채웠으며, 구단 운영의 수장을 확실하게 다졌다. 모리 사장에 이어 엘튼 브랜드 단장을 유임하면서 구단 운영과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게 됐다.
 

모리 사장은 또한 휴스턴에서 물러나기 전에 리버스 감독 영입에 나선 점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영입이 공격적이었으며, 리버스 감독도 필라델피아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공교롭게도 이들 둘은 각자의 팀을 떠나 다른 팀에서 조우하게 됐다. 그만큼, 필라델피아가 구단 경영과 선수 지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모리 사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엠비드와 시먼스의 공존에 신뢰를 보냈으며, 리버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엠비드와 시먼스 모두 현역 올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팀을 이끌 재목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모리 사장은 엠비드의 실력을 높이 샀으며, 혹, 개편에 나설 경우 엠비드 중심으로 갈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현재 필라델피아의 과제는 원투펀치를 제외한 나머지 전력이다.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알 호포드로 인해 샐러리캡이 꽉 들어 차 있으며, 이들까지 고려해 현 전력감을 보좌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 조쉬 리처드슨과 마티스 타이불이 포진하고 있으나 아쉬운 것이 사실이며, 이들을 제외하고는 전력감이 돋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모리 사장이 전격 가세한 만큼, 필라델피아의 선수단이 어떻게 변모할 지 단연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해리스와 호포드는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만큼, 당장은 리버스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리 사장도 리버스 감독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데이브 예거 수석코치를 필두로 지도력을 갖춘 코치진을 꾸렸다.
 

관건은 필라델피아의 다음 시즌 샐러리캡이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부터 시먼스의 연장계약(5년 1억 6,965만 달러)이 시작된다. 시먼스의 다음 시즌 연봉은 2,925만 달러로 3,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여기에 해리스, 엠비드, 호포드까지 더해 2,7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만 네 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현재 다음 시즌 확정된 지출은 1억 4,700만 달러가 넘는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이번 시즌보다 줄어들 것이 유력하다. 아직 사치세선 책정이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사치세 납부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출이 늘어난 반면 성적은 기대와 달랐기에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모리 사장의 취임과 함께 필라델피아도 어떻게 바뀔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_ Philadelphia 76er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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