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럽을 누빈 호주 대표 빅맨이 대서양을 건너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작 랜데일(센터-포워드, 211cm, 116kg)이 NBA에서 뛸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렌데일은 호주 출신으로 NCAA 세인트메리 게일스에서 네 시즌을 보냈다. 4학년을 보낸 지난 2017-2018 시즌에는 평균 21.5점 10.2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했다. 그는 웨스트코스트컨퍼런스 올 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년 연속 올-웨스트코스트컨퍼런스 퍼스트팀에 뽑히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졸업 직후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애틀랜타 호크스 소속으로 2018 서머리그에서 뛰었으나,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유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 여름에도 그는 서머리그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밀워키 벅스 소속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뛰었으나 다른 계약을 따내지 못해 NBA 진출은 어렵게 됐다.
세르비아의 파르티잔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이번 시즌을 리투아니아리그 명문인 잘기리스에서 뛰었다. 렌데일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후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에 이번 시즌을 마친 만큼, NBA 진출에 대한 욕심을 보인 것이다. 센터와 포워드를 오갈 수 있는 데다 외곽슛까지 장착하고 있어 나름의 활용 가치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는 소속팀인 잘기리스가 우승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잘기리스에는 루카스 레카비셔스, 파울리우스 얀쿠나스, 에드가라스 울라노바스(페네르바체)까지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즐비했다. 우승 직후 잘기리스는 성공적인 오프시즌을 보냈다. NBA에서 뛴 바 있는 조프리 로베르뉴와 파트리시오 가리노를 데려오면서 골밑을 대폭 보강했다.
NBA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년 연속 서머리그에서 뛰었으나 기회가 열리지 않았다. 지난 여름에는 중국에서 열린 2019 농구 월드컵에서 호주 대표팀으로 뛰면서 자신을 알렸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주전 파워포워드로 뛰면서 역할을 다했다. 그는 8경기에서 경기당 18.5분을 소화하며 6.3점(.513 .467 .500) 3.4리바운드를 보태며 호주의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호주 대표팀에는 메튜 델라베도바(클리블랜드), 패트릭 밀스(샌안토니오), 조 잉글스(유타), 애런 베인스(피닉스), 앤드류 보거트까지 직전 시즌까지 NBA에서 뛴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나름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당분간 호주의 골밑은 베인스와 함께 렌데일이 책임질 예정이다.
렌데일은 자신의 거취를 두고 “10월에 NBA 계약을 따내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싶다”고 입을 열며 “준비가 되어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비록 NBA에 진출하더라도 당장 주도적인 역할을 맡긴 어렵겠지만, 진출한다면, 주축들의 시간을 잘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기에 미국농구에는 무난하게 적응할 전망이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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