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마카넨과 낸스, 각각 클리블랜드와 포틀랜드행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0 09: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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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안쪽에 또 다른 젊음을 더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라우리 마카넨(포워드-센터, 213cm, 109kg)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4년 6,700만 달러로 사인 & 트레이드로 진행됐다. 마카넨이 클리블랜드와 계약하는 대신 클리블랜드의 래리 낸스 주니어(포워드-센터, 201cm, 111kg)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향한다. 포틀랜드의 데릭 존스 주니어(포워드, 198cm, 95.3kg)가 시카고로 이동한다.
 

당연히 지명권 교환도 포함이 되어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포틀랜드에서 2022 1라운드 지명권(보호)이 시카고로 향한다고 알렸다. 클리블랜드도 2023 2라운드 티켓(via 덴버)을 시카고로 넘기기로 최종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캐벌리어스 get 라우리 마카넨
블레이저스 get 래리 낸스 주니어
시카고불스 get 데릭 존스 주니어, 2022 1라운드 티켓(보호), 2023 2라운드 티켓

캐벌리어스는 왜?
클리블랜드가 안쪽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당초 클리블랜드는 낸스를 통해 외곽 전력을 더하길 바랐다. 안쪽에는 이미 제럿 앨런, 케빈 러브가 포진하고 있으며,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3순위로 센터를 불러들였다. 센터진이 확실하게 채워진 만큼, 낸스를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할 수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당연히 안쪽 교통 정리를 통한 스윙맨 확보를 노렸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스윙맨을 구하지 못했다. 조건이 맞지 않았다. 이에 낸스를 마카넨으로 치환한 셈이다. 마카넨은 낸스와 달리 공격에 좀 더 치중이 된 전력감이다. 긴 슛거리를 갖추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이제 신인계약이 만료된 만큼, 아직 어리며 여전히 유망주로 가치가 상당하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낸스를 보내고 마카넨을 품기로 했다.
 

마카넨은 지난 시즌 시카고에서 51경기에서 나섰다. 어김없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가운데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그는 경기당 25.8분을 소화하며 13.6점(.480 .402 .826) 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년 차인 지난 2018-2019 시즌에 평균 18.7점을 올린 이후 내리 평균 득점이 하락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재건 중인 만큼, 우선 20대 후반에 진입한 낸스보다 어린 마카넨을 택했다. 앨런이 안쪽을 잘 책임진다면 마카넨도 부담 없이 공격에 나설 수 있다. 클리블랜드에는 러브를 제외하고 외곽슛을 던질 수 있는 빅맨이 없다. 이에 마카넨이 스트레치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팀의 공격을 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마카넨은 이번에 연간 1,400만 달러 계약을 품었다. 그가 바라는 다년 계약을 손에 넣으면서 NBA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cleveland.com』의 크리스 페도 기자에 의하면, 마카넨 마지막 해 연봉 1,800만 달러 중 600만 달러만 보장이 된다. 클리블랜드는 부분 보장 조건을 통해 악성 계약으로 변모할 여지를 최소화했다.
 

그는 NBA 진출 이후 첫 두 시즌 동안 가능성을 충분히 선보였다. 클리블랜드에서 맞는 역할과 적절한 기용이 어우러진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역시나 건강이다. 첫 시즌에 68경기에 나선 이후 단 한 번도 60경기 이상을 뛴 적이 없다. 클리블랜드에서도 그의 출장 경시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한편, 윙맨이 아닌 빅맨을 영입하면서 러브의 거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짐작된다. 현지에서는 계약해지를 두고 여러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러브는 정작 계약해지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 잔여 계약이 2년 6,020만 달러다. 2022-2023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계약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굳이 러브가 계약을 철회할 이유는 없다.

블레이저스는 왜?
포틀랜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안쪽을 확실하게 채웠다. 그간 포틀랜드는 데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이끄는 백코트에 비해 프런트코트 전력이 취약했다. 특히 포워드 전력이 약해 번번히 한계를 보였다. 이에 이번 오프시즌에 맥컬럼을 통해 포워드 보강에 나설 것으로 여겨져지기도 했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맥컬럼을 지키며 전력을 채웠다.
 

낸스를 데려오는데 2022 1라운드 티켓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보호조건을 집어넣은 만큼, 포틀랜드가 완전한 지명권을 내준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릴라드, 맥컬럼, 유섭 너키치로 이어지는 기존 전력은 건재한 가운데 낸스가 가세하면서 파워포워드 자리를 확실하게 채웠다. 낸스는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오갈 수 있어 너키치의 백업 자리도 구한 셈이다.
 

지난 시즌까지 포틀랜드는 잭 칼린스(샌안토니오)의 성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칼린스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9-2020 시즌이 어렵게 재개됐을 때도 부상으로 낙마하고 말았으며,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즉, 빅맨 전력이 온전치 않았다. 이를 낸스로 잘 채운 셈이다.
 

게다가 포틀랜드는 존스의 잔여계약을 정리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오프시즌에 로버트 커빙턴 트레이드, 카멜로 앤써니(레이커스) 재계약, 존스 영입을 두루 추진하면서 포워드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칼린스의 부상과 존스의 부진과 적응 문제가 겹치면서 제대로 된 영입 효과를 뽐내지 못했다. 이번에 존스의 계약을 정리하며 지출을 줄인 부분은 사뭇 긍정적이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 좀 더 짜임새 있는 주전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비록 앤써니가 이적하면서 벤치 전력이 약해졌지만, 노먼 파월(5년 9,000만 달러)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파월의 잔류로 인해 포틀랜드의 공격 다변화는 여전히 유효하다. 파월, 커빙턴, 낸스가 상황에 따라 투입되면서 다양한 라인업 구성이 가능해졌다.
 

이미 포틀랜드는 이들 외에도 코디 젤러, 벤 맥레모어, 토니 스넬, 로드니 맥그루더, 엘프리드 페이튼과 계약했다. 벤치 전력도 살뜰하게 채웠다. 큰 지출 없이 전력을 유지한 만큼, 다음 시즌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무엇보다, 낸스가 센터와 포워드를 오가면서 뒤를 받친다면, 기존의 너키치와 새로 가세한 젤러와 함께 크게 뒤지지 않을 전망이다.

불스는 왜?
시카고는 마카넨을 매물로 벤치 전력과 향후 지명권을 품었다. 시카고는 이미 마카넨을 통해 만기계약과 지명권을 노리는 것이 확인이 됐다. 계약이 만료된 마카넨이나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 시카고는 다자 간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원하는 바 목표를 잘 달성했다.
 

우선 존스는 다음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오프시즌에 론조 볼(4년 8,500만 달러)과 더마 드로잔(3년 8,500만 달러)을 영입하며 전력을 채운 시카고는 존스를 통해 백업 포워드를 잘 채웠다. 대형 계약을 통해 주요 전력을 잘 채웠으나 벤치 전력은 아쉬울 수 있었다. 볼과 드로잔 영입이 모두 사인 & 트레이드로 진행이 됐기 때문.
 

그러나 이번에 마카넨을 통해 존스를 데려오면서 드로잔의 뒤를 받치게 됐다. 존스는 외곽슛이 취약하지만 특유의 운동능력을 통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적지 않다. 비록 지난 시즌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평균 9점 안팎은 충분히 책임질 만하다. 지난 시즌에는 포틀랜드에서 58경기에서 평균 22.7분 동안 6.8점(.484 .316 .648)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포틀랜드에서는 릴라드와 맥컬럼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존스가 주전으로 나서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았다. 시즌 중반 이후 트레이드로 파월이 가세한 이후에는 입지마저 크게 줄었다. 이후 벤치에서 나서야 했으나 역할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시카고에서는 상황에 따라 잭 라빈과 드로잔의 뒤를 받칠 예정이다.
 

시카고는 2022 1라운드 지명권과 2023 2라운드 지명권도 받았다. 그러나 1라운드 티켓은 보호 조건이 들어가 있다. 아직 구체적인 조건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로터리픽 보호이거나 10순위 안팎의 조건이 들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명한 것은 포틀랜드의 전력이 좋아진 만큼, 포틀랜드의 성적이 좋을수록 시카고가 지명권을 갖게 될 확률은 높아진다.
 

만약, 포틀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시카고가 2022 드래프트픽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는 이미 동부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도 남을 전력으로 부상했다. 최상의 경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사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망한 신인을 불러들이거나 추가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카드로 활용도 가능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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