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신인계약 만료 예정자를 좀 더 붙잡지 못했다.
『The Athletic』의 제이슨 퀵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드-포워드, 196cm, 95kg)가 구단과의 연장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트렌트는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지난 201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7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명 직후 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로 건너오게 됐다. 포틀랜드는 곧바로 트렌트와 3년 최저연봉에 계약했다. 첫 해는 약 84만 달러를 받았으며, 지난 시즌에 약 141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했다.
다음 시즌에 166만 달러를 받는 만큼, 이후에는 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랜도 캠퍼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다. 트레버 아리자(오클라호마시티)가 재개되는 일정에 불참하면서 트렌트가 기회를 얻었고 이를 잘 살렸다.
지난 시즌 그는 61경기에서 경기당 21.8분을 소화하며 8.9점(.444 .418 .822) 1.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벤치에서 출격했지만, 2년차에 로테이션에 들어오면서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외곽에서 평균 1.8개의 3점슛을 42%에 육박하는 성공률로 집어넣는 등 포틀랜드의 벤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디즈니월드에서의 활약이 엄청났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8경기에서 그는 경기당 34.1분을 뛰며 16.9점(.516 .507 .778) 1.5리바운드 1.4어시스트 1.1스틸을 올리면서 포틀랜드가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8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해당 기간 동안 4.3개의 3점슛을 적중하면서 큰 힘이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시즌 막판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충분히 도약하는 한 해를 보낸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당연히 높다. 이에 포틀랜드가 연장계약을 건넸으나 트렌트 측에서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포틀랜드에는 이미 로버트 커빙턴을 필두로 카멜로 앤써니, 로드니 후드, 데릭 존스 주니어까지 포워드들이 즐비하다.
다음 시즌에는 주로 C.J. 맥컬럼의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 포워드가 취약했던 포틀랜드는 이번 오프시즌에 기존 선수 재계약을 필두로 다수의 선수를 품으면서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의 트렌트가 충분히 위협을 받을 만한 상황이다. 후드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다면, 좀 더 탄탄한 스윙맨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
트렌트는 2021년 여름에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갈 예정이다. 제한적 FA인 만큼, 포틀랜드가 앉힐 여지는 여전하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이전에 앨런 크랩 잔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투자로 큰 손해를 떠안았다. 이에 트렌트의 몸값이 크게 늘 경우 다른 팀이 제시한 계약조건에 합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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