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다가오는 2020 드래프트에 앞서 지명순번 하락을 시도하고 있다.
『SNY』의이언 베글리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여전히 지명순번을 낮추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약 8순위에서 10순위 정도의 신인선수 수혈을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거래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골든스테이트가 순번 하락을 노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이번 드래프트에서 당장 확실한 전력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앤드류 위긴스, 드레이먼드 그린을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력감을 더하기 위해 지명권 거래에 사뭇 적극적인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전처럼 전력 분석에 나설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즌이 진행될 때도 오는 드래프트에서 눈에 띄는 유망주가 보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선수 파악이 쉽지 않다. NBA 리그가 중단되기 이전에 NCAA는 시즌이 취소됐다. 즉, 경기 관망을 통한 신인 분석이 쉽지 않았기에 지명이 쉽지 않은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둘째, 샐러리캡이 이미 포화된 상황이다. 앞서 거론한 네 명의 핵심 선수만으로도 샐러리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NBA의 수익이 큰 폭으로 줄었고,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샐러리캡 하락은 피할 수 없다. 확정된 다음 시즌 지출은 이미 캡을 넘어섰으며, 사치세선도 넘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아직 사치세선이 책정되진 않았지만, 현 사치세선이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의 지출은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 골든스테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2순위 지명권으로 신인을 불러들인다면 그에게 연간 1,000만 달러 상당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신인은 지명순번에 따라 연봉에 비례해 신인계약이 책정되는 만큼, 골든스테이트는 부담스럽다.
셋째,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익 제한이다. 이는 현재 모든 팀들이 안고 있는 문제다. 3월 초 이후 관중 수입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도 관중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부분적인 관중 출입이 이어지더라도 이번 시즌과 같은 수익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즉, 수익이 없는 가운데 앞서 야기된 재정 문제와 지출에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즉, 골든스테이트가 다음 시즌에 내야 할 사치세는 여느 때보다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 기존 선수 계약과 외부 영입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단 직원의 급여와 선수단 운영비에 엄청난 금액이 필요하다. 즉, 사치세 납부는 당연히 꺼릴 수밖에 없으며, 최대한 재정 유지를 위해 사치세를 피하길 바라고 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2순위 지명권을 넘긴다면, 그나마 거래에 나섰을 때 계약에 대한 부담이 덜한 전력감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5순위 미만의 팀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지에서는 8순위 이하의 팀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뉴욕 닉스와 피닉스 선즈로 과연 거래가 진행된다면, 이들과 협상에 나서려 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피닉스는 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뉴욕은 여전히 하위권이 예상된다. 단, 뉴욕은 유망주나 지명권 확보를 위해 악성계약을 받을 의도를 내비쳤다. 샐러리캡 여유도 충분하다. 즉, 골든스테이트가 어느 팀과 교섭에 나설지에 따라 재정 구조와 전력 유지에 나설지가 일정 부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뉴욕과 협상을 시작한다면 케번 루니나 다른 선수가 트레이드될 여지도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기존 선수들과의 계약으로 약 1억 4,9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지출이 확정되어 있다. 사치세선이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규모의 사치세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_ Golden States Warrior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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