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가 감독 선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마이크 브라운 코치(골든스테이트)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최근 브라운 코치를 필두로 터런 루 코치(클리퍼스), 다빈 햄 코치(밀워키)와 감독직에 관한 면접을 가졌다. 닥 리버스 감독을 경질한 만큼, 슈퍼스타를 비롯한 선수단을 확실하게 아우를 수 있는 지도자 영입을 바라고 있다. 후보 모두 지도자 경험도 풍부해 차기 감독감으로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운 감독이 앞서 있는 모양새다. 브라운 감독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LA 레이커스에 감독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 제임스, 레이커스에서 코비 브라이언트,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 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서 2년 연속 정규시즌 60승+을 달성했고, 동부컨퍼런스 우승으로 이끈 바 있으나 이후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다.
브라운 코치는 레이커스 감독을 맡을 당시에도 슈퍼스타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 팀이나 전력이 탄탄해야 하지만,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측면도 없지 않다. 결국, 레이커스 감독으로 일한 지 두 번째 시즌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후 클리블랜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제임스가 부재한 클리블랜드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부름을 받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4-2015 시즌 우승 직후 엘빈 젠트리 코치(전 뉴올리언스 감독, 현 새크라멘토 코치)가 감독으로 떠났으며, 루크 월튼 코치(새크라멘토 감독)도 이듬해 LA 레이커스 감독으로 떠났다. 코치진 누수가 많았던 만큼, 브라운 감독을 불러들인 것이다.
클리퍼스가 브라운 감독을 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많은 슈퍼스타와 호흡을 맞춰봤으며, 어쨌거나 클리블랜드에서 제임스를 중심으로 팀을 결승까지 이끈 경험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에서 다수의 슈퍼스타들을 지켜봤고, 이들을 뭉치는데 일조한 만큼, 선수단 규합이 필요한 클리퍼스가 그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리퍼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단의 고질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우승을 앞두고 곧바로 뭉쳐진 팀의 한계를 보였다. 선수단을 아우르는 보컬리더의 부재도 컸으며,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선수단의 화합을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역력했다. 이에 클리퍼스는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고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했으며, 이후 감독을 경질했다.
클리퍼스로서는 오히려 시즌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단된 것이 화근이었다. 선수들끼리 함께할 시간이 줄어들면서 시즌 때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리그 재개를 앞두고 먼트레즈 해럴의 조모상과 루이스 윌리엄스의 개인사정까지 겹쳐졌다. 문제는 윌리엄스는 유흥시설을 방문했고, 이로 인해 규정 위반으로 팀에 합류가 늦어졌다.
그 와중에도 폴 조지는 SNS에 골몰하기도 했으며, 플레이오프 도중 선수단에서 말다툼이 벌어진 것도 알려졌다. 더 심각한 것은 덴버 너기츠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7차전에서 체력적인 문제로 선수 교체를 원했던 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클리퍼스는 유달리 시즌 재개 이후 많은 라커룸 이슈를 쏟아내며 사실상 자멸한 셈이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이 끝나면 레너드와 조지가 선수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클리퍼스는 지난 여름에 조지를 데려오는데 샤이 길져스-알렉산더라는 돋보이는 유망주와 다수의 지명권을 내줬다. 즉, 우승 실패 후 레너드와 조지가 동반 이적을 감행한다면, 클리퍼스의 암흑기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사진_ Los Angeles Clipper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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