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과거 유재학 감독이 극찬한 수비수 이병석 코치, 그가 평가하는 상주중 김재훈의 수비력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6 1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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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은) 수비가 가장 큰 장점인 선수다. 득점을 30~40점씩 넣는 건 아니지만, 수비에서 그 몫을 다 해낸다"

 

상주중은 15일 전남 해남군 금강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이하 춘계연맹전) 남중부 D조 광신중과의 예선 경기에서 59-55로 승리했다. 

 

이번 남중부 D조에는 광신중-휘문중-상주중-충주중이 배정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진 광신중이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었고, 휘문중은 2승 1패, 충주중은 3패를 했다. D조 마지막 경기에서 1승 1패의 상주중이 광신중을 만난 것. 

 

광신중이 승리했다면 3승으로 조 1위, 휘문중이 2승 1패로 조 2위가 됐을 상황. 반면, 상주중이 승리하면 충주중을 제외한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이 되어 득실을 계산해야 했다. 단순한 승리를 넘어, 대승이 필요했다. 

 

상주중은 경기 초반부터 칭저릭(185cm, F)과 김재훈(180cm, G) 등 고학년이 공수의 중심을 잡으면서 광신중을 압도했다. 결과로 1쿼터를 26-15로 앞선 채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쿼터 중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리드는 지켰지만, 광신중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걸 막아내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에서는 저득점 양상 속에 상주중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환히 웃을 수는 없었다.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광신중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그러면서 첫 번째 토너먼트에서 B조 1위 용산중을 만나게 됐다. 

 

이병석 코치도 "많이 아쉽다. 마지막까지 더 집중해서 격차를 벌렸어야 했다. 항상 결과와 관계없이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겼어도 그런 부분에서 한 마디 했다"며 "그래도 우리 팀은 지금까지 상대 득점을 50점대 이하로 막았다. 선수들이 수비 자체를 잘하고 있다. 수비와 제공권 싸움을 잘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조별 예선을 총평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칭저릭(3점슛 2개 포함 18점 15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한 가운데, 주장 김재훈(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경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김재훈은 1쿼터 달아날 때 7점, 4쿼터 승부에 쐐기를 박을 때 6점을 몰아치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내내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 코치 역시 "(김재훈은) 기본기와 센스가 좋고, 근성도 있다. 무엇보다 수비가 가장 큰 장점인 선수다. 득점을 30~40점씩 넣는 건 아니지만, 수비에서 그 몫을 다 해낸다. 공격에서도 시야가 넓은 편이다. 초등학교 땐 빅맨을 봤고, 중학교에 오면서 가드로 성장하고 있다. 빅맨을 해봤기 때문에 힘도 쓸 줄 안다. 지도자 입장에서 16세 대표팀에 이름이라도 올려봤으면 할 정도다"라며 김재훈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마친 김재훈은 "팀원들이 잘해줬다. '무조건 이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코치님께서도 끝까지 뛰는 걸 강조하셨다. 개인적으로 공격에선 돌파와 어시스트, 수비에선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궂은일을 먼저 하려고 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부처를 꼽아달란 말엔 "2쿼터 후반이었던 것 같다. 그때 팽팽한 상황에서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도 팀원들한테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토킹을 많이 했고, 자신감을 가지려 했다"고 돌아봤다. 

 

앞서 이 코치의 말처럼 상주중은 이번 조별 예선 경기에서 상대 득점을 50점대로 묶었다. 이에는 이 코치의 지도력이 한몫했다. 이 코치는 과거 울산 모비스 시절부터 유재학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이 꼽은 KBL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김재훈은 "동계 시즌 때 압박 수비와 팀원 전체가 고루 공격할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했다. 특히, 코치님께서 수비를 잘 알려주셨다. 항상 각종 수비와 압박하는 방법을 상황에 따라 상세하게 짚어주신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예선 탈락의 위기를 넘고 결선에 진출한 상주중의 다음 상대는 용산중이다. 용산중은 올 시즌 남중부 최강자로 꼽히는 강팀이다. 상주중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30분, 동백체육관에서 용산중과 맞붙는다. 

 

김재훈은 "용산을 만나게 됐다. 결선 대진을 보고 살짝 흔들리기도 했다(웃음). 강팀이어도 같은 중학생이다. 기죽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선을 다음 경기로 돌렸다. 

 

사진 제공 = 한국중고농구연맹(KSS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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