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스 커리가 골든스테이트 생활을 돌아봤다.
세스 커리(185cm, G)는 2013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한 언드래프티드 신분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멤피스 그리즐리스,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 피닉스 선즈, 새크라멘토 킹스, 댈러스 메버릭스,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브루클린 넷츠, 샬럿 호넷츠까지 무려 9개 구단을 거치며 11시즌을 버텨왔다. 그 사이 리그 최고의 3점슈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정작 형인 스테판 커리(188cm, G)와는 함께 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비시즌, 세스 커리는 마침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계약하며 형이자 역대 최고의 슈터인 스테판 커리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실제로 같은 코트를 밟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스테판 커리는 무릎 부상으로 27경기 연속 결장했고, 세스 커리 역시 시즌 초반 몇 차례 웨이브와 재계약을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4월 5일 휴스턴 로켓츠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스테판이 복귀하며, 두 사람은 마침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 그날 스테판 커리는 26분 동안 29점을 몰아쳤고, 세스 커리는 13분간 6점을 보탰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활약을 이어갔다. 결국 세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에서 10경기에 나와 평균 7.1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8%를 기록했다. 다만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세스 커리는 'iHeartRadio'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 형과 함께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그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그동안 서로를 상대로 만났었다. 하지만 코트에서 팀 동료로 만든 것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팀 동료였던 드레이먼드 그린(198cm, F)과 일화도 이야기했다. 그는 "그린에 대한 인식은 늘 좋았다. (웃음) 그러나 그가 친 장난을 다 기억하고 있다. 과거 내가 다른 팀에 있었을 때 그는 자유투 라인에 있던 나에게 와서 '너는 말이 너무 많다. 그냥 저니맨 아니냐. 여러 팀을 전전한 선수다. 특별하지 않은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때 바로 옆에 스테판 커리가 있었다. (웃음) 어색했던 순간이었다. 경기 중 트레쉬 토크를 형 옆에서 받으니 이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세스 커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골든스테이트와 계약이 끝났다. 이제는 새로운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를 구하지 못했다. 과연 세스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팀에서 NBA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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