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가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주 KCC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서울 삼성에 78-8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KCC는 4패(5승)째를 당하며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전반전 KCC는 슈팅 난조로 인해 33-46, 13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전 슈팅 성공률이 33%에 불과했다. 특히, 21개를 던져 8개만 성공시킨 2점슛 성공률 38%가 문제였다.
후반전 강 팀으로 변모했다. 경기에 침착함을 가미한 KCC는 4쿼터 5분이 지날 때 3점차 추격을 펼치며 역전을 바라봤다. 전반전 2점에 그쳤던 타일러 데이비스가 15점을 더하며 추격의 선봉에서 분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처를 넘지 못한 KCC는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리듬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 삼성이 90점씩 넣는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수비에서 신경을 썼어야 했다. 공격 역시 그 동안 해왔던 것이 전혀 되지 않았다.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는 짧은 총평을 남겼다.
역시 패배 속에도 얻은 소득은 있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이진욱은 두 경기 연속 활약하며 김지완, 유병훈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드 진에 자신의 힘을 보태고 있다.
이진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현민(울산 현대모비스)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주 KCC에 합류했다.
당시 고양 오리온 소속이었던 이진욱은 4년 차에 접어든 선수다. 건국대 출신인 이진욱은 스피드와 슈팅에 장점이 있지만, 180cm이 채 되지 않는 신장과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으로 인해 1군 경기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진욱은 가드 진 공백이 시작되었던 지난 10월 25일 원주 DB 전에 나서 상대 에이스인 두경민의 멘털을 제대로 흔들어 놓으며 팬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기록은 2어시스트에 그쳤지만, 10분 가까이 경기에 나서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냈고, 5반칙 퇴장을 당하고도 박수를 받았다.
KCC도 접전 끝에 DB를 85-69로 이겼다. 이진욱은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
당시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의 최대 수확이다. (이)진욱이와 (김)지후가 좋은 역할을 해냈다.”라는 칭찬을 남길 정도였다.

그리고 한 게임을 지나친 후 이날 경기 서울 삼성과 경기, 이진욱은 12분 11초를 뛰면서 3점슛 두 개 포함 10점 2리바운드를 남겼다.
10점은 전반전에 모두 남긴 숫자였다. 만약 이진욱 득점이 없었다면 KCC는 후반전 추격전을 생각할 수 없었을 정도로 귀중한 득점이었다. 전반전 KCC는 33-46으로 뒤졌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2점에 그쳤고, 송교창의 슈팅도 영점이 맞지 않았던 20분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특히, 1쿼터 종료 버저와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KCC는 이진욱의 전반전 활약으로 인해 후반전 3점차 접근전을 펼칠 수 있었다.
경기 후 전 감독은 “현재 가드가 둘 밖에 없다. (이)진욱이를 사용해야 한다. 그 다음은 이후에 생각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진욱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7-18 시즌 21경기에 나서 평균 10분 21초를 뛰면서 1.4점 0.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남겼다. 이후 두 시즌은 주로 2군에서 뛰었다.
팀 내 가드 진 공백으로 인해 기회를 잡게 된 이진욱은 그가 보여준 절실함과 함께 성공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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