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계약 제시받지 못한 터커가 드러낸 아쉬움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5 1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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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의 P.J. 터커(포워드, 198cm, 111.1kg)가 자신을 원하는 팀에서 뛰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ESPN』의 팀 맥마흔 기자에 따르면, 터커가 아직 휴스턴으로부터 연장계약을 제안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터커는 지난 2017년 여름에 휴스턴과 계약(4년 3,200만 달러)했다. 다만, 계약 마지막 해 연봉은 완전하게 보장되는 조건이 아니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막판에야 터커의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연봉을 보장하기로 했다.
 

터커는 이번 오프시즌에 팀에 작은 불만을 드러냈다.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을 시작으로 불만이 쏟아질 당시 터커도 가세했다. 터커는 자신의 처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는 시즌 계약보장 전환시기에 대한 당시의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휴스턴이 터커와 함께하길 바란다면, 이번에 연장계약을 제시할 만했다. 시즌 중에라도 계약이 체결될 수 있어 아직 시간은 남아 있지만, 터커로서는 아쉬울 만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주전 센터로 뛰면서 누구보다 기여도가 많았다.
 

그는 지난 시즌 72경기에 나서 경기당 34.3분을 소화하며 6.9점(.415 .358 .813) 6.6리바운드 1.6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휴스턴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낸 그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주로 주전 파워포워드로 뛰었으나, 이후 팀의 사정상 센터로 나서는 등 힘든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휴스턴은 현재 제임스 하든의 거취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하든은 여전히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휴스턴이 꾸준히 협상에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조건을 찾지 못했다. 이에 하든의 트레이드에 따라 향후 팀의 방향이 결정되고 나면 터커의 행보도 결정될 전망이다.
 

휴스턴은 오는 시즌에 이변이 없다면, 존 월과 드마커스 커즌스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든이 여전히 경기에 나서겠지만, 하든 트레이드를 가정한다면 월과 커즌스가 팀을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크리스천 우드와 다른 선수가 함께할 예정이다.
 

휴스턴도 터커가 30대 중반인 만큼, 당장 연장계약을 안기기 부담된다. 붙잡고자 한다면 가급적이면 연간 500만 달러 전후로 계약하길 바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전력 유지를 위해 지출이 상당했던 만큼, 사치세를 줄이기 위함이다.
 

참고로 휴스턴의 오는 시즌 샐러리캡은 1억 4,267만 달러로 이미 사치세선을 넘어섰으며, 약 800만 달러의 사치세와 마주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LA 레이커스보다 지출이 많으며, 하든 트레이드에 실패한다면 꾸준히 사치세와 마주할 수밖에 없다.
 

2021-2022 시즌에 확정된 지출도 1억 3,116만 달러가 넘는다. 하든을 필두로 월, 에릭 고든, 우드, 대뉴얼 하우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와 계약이 만료됨에도 지출이 상당하다. 하든 트레이드가 실패한다면 향후 선수단을 채우면서 또 사치세를 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휴스턴은 향후 샐러리캡 유동성 확보와 팀의 방향을 재설정하기 위해 터커에게 연장계약을 선뜻 제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하든의 거취가 될 전망이다. 하든을 트레이드하면서 어떤 조건을 받을 지에 따라 휴스턴의 최종 행보가 정해질 예정이다.
 

터커의 연장계약도 이 때 즈음 결정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터커는 여전히 휴스턴의 행보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으며, 자신을 원하는 곳에서 뛰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다행인 점은 오는 시즌에는 우드와 커즌스의 가세로 더는 센터로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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