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의 주역’ 유영주를 뛰어넘어라, 송도중 방성인, 방성원 형제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5 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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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본 기사를 위한 인터뷰는 2021년 11월 10일에 이뤄졌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두 형제는 어릴 때부터 농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 이유는 ‘엄마’ 때문이다. 두 형제의 엄마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유영주 전 BNK 썸 감독이다. 훌륭한 농구 선수이자 누군가의 롤모델이다. 방성인(187cm, F), 방성원(184cm, G)은 ‘농구인’ 유영주를 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방성인_엄마가 농구를 하던 영상을 보고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는 개인 기량이 떨어져 패턴이나 패스 위주로 경기를 뛰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슈팅이 좋아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했습니다.
방성원_저도 엄마가 뛰던 영상을 보고 농구에 반했습니다. 당시 선생님께서 패턴과 지역 방어 등을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안쪽에서 몸싸움을 잘했습니다. 리바운드에서도 장점을 보였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둘은 다른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어떠셨나요?
방성원_농구는 팀 스포츠다 보니 둘이 비슷하게 플레이하면 서로 출전 시간을 소화 못 해서 플레이 스타일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이런 역할은 코치님이 정해주셨습니다. 저는 슈팅 위주로 경기를 하는 게 좋았습니다. 득점에 관해서는 자신 있었습니다. 형제가 같이 경기를 뛰나 보니 잘 맞어 좋았습니다.
방성인_팀에서 궂은일을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둘 중 한 명이 경기가 잘 풀리면 한 명이 잘 안 풀렸다. 그래서 매번 더 잘하는 선수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농구를 하다 힘든 점이 있으셨을까요?
방성인_농구를 오래 할수록 어려운 게 생겼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피지컬 적으로도 개인 기량적으로도 다른 선수들의 수준이 더 높아졌습니다. 많은 상황들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이 아직은 어렵습니다.
방성원_피지컬 적으로나 개인 기량적으로 수준이 높아집니다. 또 저 자신에게 더 많은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제가 해야 하는 역할들이 더 많이 생기는 게 힘듭니다.

KBL YOUTH ELITE CAMP
두 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포카리 스웨트 히어로즈 2021 KBL YOUTH ELITE CAMP에서도 뛰어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캠프에서 캠프장을 맡고 있는 조상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는 엘리트 켐프 중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형인 방성원이 슈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 동생인 방성인은 코트 밸런스를 보고 거기에 맞게 농구 하는 선수다. 코치들 모두 (방)성인이를 좋게 봤다”며 두 형제를 칭찬했다. 그리고 방성인은 중등부 MVP로 선정됐다.

방성인 선수는 엘리트 캠프에서 MVP에 선정되셨습니다.
방성인_가서 그동안 배웠던 것만 하자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결과가 좋아서 기뻤습니다. 사실 제가 MVP를 받을 줄 몰랐습니다. 제가 MVP에 선정된 이유는 팀플레이를 위해 헌신적으로 뛰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팀이 처음 구성됐을 때 팀원들에게 더 맞춰 주려고 했습니다. 파이팅 넘치게 경기를 하며 궂은일과 패스에 신경을 썼습니다.

엘리트 캠프 후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방성인_캠프에 가서 잘하는 선수들을 많이 봤습니다. 개인 기량의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성원_전국적으로 수준 높은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했습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 또한 좀 더 노력해서 개인 기량을 향상시켜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 분의 어머니이신 유영주 전 감독님께서 어떤 도움을 주시죠?
방성원_엄마가 우리의 장점을 끌어올려 주시고 단점을 없애주시려고 노력하세요. 농구적인 부분에서는 궂은일이나 공격 리바운드 같은 기초를 강조하시고요. 우리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주시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주십니다. 저희에게는 정말 큰 힘이 돼주십니다.
방성인_저한테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격려하십니다. 엄마가 거의 모든 연습 경기나 대회 영상을 보신 후 저희에게 피드백을 주십니다. 자세하고 전문적으로 지도해 주세요

롤모델은 누구신가요?
방성인_엄마처럼 농구 하고 싶습니다. 저희 엄마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다재다능하셨습니다. 엄마가 워낙 잘하셨지만, 엄마보다 더 좋은 농구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방성원_저 또한 저희 엄마가 롤모델입니다. 엄마의 플레이는 매우 세련됐습니다. 궂은일도 잘하셔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두 선수 다 최근 패스를 집중적으로 배운다고 들었습니다
방성인_포인트 가드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포지션에 비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코치님이 포인트 가드 출신이셔서 더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대회에서는 포인트가드를 안 해봤지만,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방성원_저도 너무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보니 패스를 주고 빼주는 게 쉽지 않지만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ps. 정성수 송도중 코치님가 본 방성인, 방성원은?
(방)성인이는 키가 이미 187입니다. 더 클지 안 클지 모르지만 길게 보고 1번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농구 센스가 좋은 선수다 보니 전체적으로 리딩도 할 수 있게끔 키우고 있습니다. 가르친 것을 다 흡수하니 재밌습니다.
(방)성원이는 슈팅이 워낙 좋습니다. 하지만 자기 공격의 성향이 강하다 보니 최근에는 좀 더 패스를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성원이는 영리하게 자기 역할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사진 제공 = 송도중 방성인, 방성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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