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어빙에게 연장계약 제시하지 않을 예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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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가 더 이상의 지출을 원하지 않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88cm, 88kg)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빙은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응하지 않았으며, 끝내 그가 뜻을 굽히지 않는 이상 다가오는 2021-2022 시즌 출장은 불가능하다. 브루클린은 원정에서 그를 기용할 수 있었으나 부분적으로 뛰는 것에 동조하지 않기로 했으며, 그를 전력에서 배제했다.
 

즉, 브루클린이 연장계약을 제시할 이유는 없었다. 이번에 합류가 예고되어 있고 케빈 듀랜트나 제임스 하든처럼 팀의 주축으로 역할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관중이 전면 출입 되는 가운데 이전처럼 대면 접촉이 빈번해진다. 그럼에도 접종을 하지 않은 것은 프로 선수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 봐야 한다.
 

개인의 신념과 선택이 중요하기에 어빙의 결정 또한 존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그에게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건넸고, 어빙이 샐러리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있어 다른 보강에 나설 수도 없었다. 기준을 정하긴 어려우나 개인의 입장도 필요하지만 농구선수로 몸값을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처사인 것은 분명하다.
 

기존 전력 유지에 나섰던 네츠

브루클린은 이번 오프시즌에 듀랜트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브루클린은 계약기간 4년 1억 9,8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다. 기존 계약은 2022-2023 시즌까지 체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선수옵션으로 분류되어 있었던 만큼, 옵션을 거절한 후 연장계약에 나섰다. 해당 계약은 오는 시즌 이후부터 적용이 된다.
 

비록 하든과는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하든은 아직 자유계약선수가 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권을 갖기 위해 당장 연장계약을 받아들이기보다 이적시장에 나가는 것을 택했다. 브루클린이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재계약을 맺는 것도 가능하다. 즉, 브루클린에게 우승 도전에 나서는 것은 전력 유지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우승이 중요한 가운데 어빙이 사회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척하며 팀에 합류를 거부한 꼴이 됐다. 어빙은 합류를 바랐으나 접종 규정을 지켜야 하는 점도 당연히 간과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는 사회 운동을 빌미로 자신의 신념을 고수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간 그의 성향을 고려하면, 이번은 사실상 자체 결장을 넘어 자체 시즌 마감을 공언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연장계약 제시 않는 이유

브루클린은 그의 거취가 뒤늦게 진행이 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서지도 못한 셈이 됐다. 그의 몸값은 지불하지 않아도 되나 사치세는 내야 하는 만큼, 지출은 지출 데로 늘어난 셈이다. 어빙의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브루클린은 주요 전력의 다소 독특한 세계관에 의해 완연한 전력을 꾸리지 못한 꼴이 됐다.
 

브루클린은 어빙의 트레이드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어느 팀이 어빙 영입에 관심을 보일지 의문이며, 어빙의 가치관을 고려하면 트레이드가 된 후에 농구공을 내려놓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는 자신의 선수생활 마지막 팀으로 브루클린을 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지막 팀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저지를지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어빙의 합류가 최종 불발 된 가운데 듀랜트는 그와 함께 하고 싶은 의사를 꾸준히 드러냈고, 하든은 그의 뜻을 존중하나 농구선수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합류를 촉구했다. 그러나 어빙은 미접종한 이들을 대변할 뜻을 꾸준히 고수하고 있어 입장을 좁히기 쉽지 않다. 브루클린 수뇌부도 끝내 그의 전력 제외를 전격 결정했다.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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