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목표는 로터리픽’, 성균관대 송동훈이 전하는 농구 이야기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9 11: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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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는 1월 13일 오후 7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대학교 4학년이 된 송동훈(175cm, G)은 프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작은 키에도 빠른 스피드로 대학 무대에서 본인의 가치를 드러냈다. 그 결과, 현재 송동훈은 대학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으로 뽑힌다. 송동훈의 목표는 로터리픽, 4순위 안에 드는 것이다. 본인의 목표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승관 코치와의 만남
송동훈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친형과 함께 농구를 시작했다. 당시 키가 작아 농구를 선택했다. 그리고 농구가 적성에 맞아 6학년 때 엘리트 농구의 길을 선택했다. 이후 휘문중학교에 입학했고 은사인 김승관 코치를 만났다.
“정말 감사하게도 김승관 코치님에게 농구를 배웠습니다. 가드 출신이셔서 패스를 더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패스 부분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코치님께서 다양한 패스를 요구하셔서 창의적인 패스도 많이 시도했습니다. 코치님 덕분에 농구에 눈을 떴습니다”라며 김 코치와의 인연을 전했다.
이어, “재밌는 것은 김승관 코치님과 휘문고에서도 같이 했습니다. 당시 코치님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왔다 갔다 하셔서 코치님 휘하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중3 때 빼고 5년 정도 같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휘문고 농구에도 빨리 적응했습니다. 당시 고 3형들이 너무나도 잘했는데 형들이 부상에 결장했습니다. 제가 더 많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2학년 때부터 주축으로 뛰면서 활약했습니다”라며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계속해 “고3 때는 왕중왕전 대회에서 우승했고 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습니다. 팀원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저를 많이 도와줬습니다”라고 전했다.

패배 그리고 성장
송동훈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를 물었다.
송동훈은 “정확한 경기와 날짜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인상 속에 너무나도 깊이 박힌 경기가 있습니다. 당시 1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저에게 결승 자유투 기회가 왔습니다.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면 승리하는 거고 한 개만 성공하면 연장전으로 가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부담감 때문인지 두 개 다 놓쳤고 그대로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인상 깊었던 경기를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 자유투를 죽어라 연습했습니다. 다시는 자유투로 패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자유투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패배들이 저의 성장의 동기가 됐습니다. 패배에도 좌절하지 않고 제 성장의 밑거름으로 쓰고 있습니다. 패배 후에는 항상 훈련을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팀 분위기도 다운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실력도 멘탈도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성장의 동기를 전했다.

새로운 도전, 성균관대
고등학교를 마친 송동훈은 성균관대를 선택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당시 좋은 선배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가드 포지션에 좋은 선배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보고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고민도 있었습니다.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배들이 많다 보니 출전 시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도 제가 넘어야 하는 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성균관대 진학 당시를 회상했다.
송동훈은 1학년 때부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서히 자리를 잡았다.
“대학과 고등학교의 농구 스타일이 많이 달랐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요구하셨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요구하셨습니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습니다”라며 당시의 고충을 전했다.
이어, “이후 4학년 선배들이 떠나면서 조금씩 더 기회를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패스도 잘했지만, 공격적으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감독이 좋게 봐주셨고 2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시야도 더 넓어져서 안쪽으로 주는 패스와 밖으로 빼주는 패스도 자유자재로 줄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송동훈의 근황은?
성균관대는 12월 27일부터 강릉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첫 2주는 체력과 수비 훈련에 집중했고 다음에는 연습경기를 통해 팀의 손발을 맞추고 있다.
송동훈은 “전지훈련에 왔는데 좀 힘들긴 합니다. 체력 훈련은 언제 해도 힘든 것 같습니다(웃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고 점점 더 괜찮아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전, 오후에는 체력 훈련을 합니다. 이후 저녁에는 웨이트와 슈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계속해 “가드가 슛이 없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슛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즌별 슈팅 성공률을 보니 수치상으로 상향됐습니다. 슛 연습을 오랫동안 해온 게 효과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며 슈팅 연습을 강조했다.

마지막 대학 생활
송동훈은 3년간의 대학 생활을 보내고 이제 마지막 한 학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 커진 상황.
송동훈은 “4학년이 되니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팀 적인 부분도 중요하고 걔인 적인 부분도 중요합니다. 팀 적으로는 더 빠른 농구를 계획 중입니다. 수비적으로도 더 집중해야 합니다.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입니다”라며 팀 목표를 전했다.
이어, “걔인 적으로는 마지막 대학교 생활입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제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시스트상을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대학교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다 보니 그런 상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걔인 적인 목표도 전했다.

프로 무대를 위한 준비
현재 송동훈은 대학 무대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으로 뽑힌다. 그만큼 많은 프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송)동훈이는 적어도 로터리픽으로 예상합니다. 잘만 하면 3픽 안에도 들 것 같습니다”라며 송동훈을 평가했다.
이에 송동훈은 “감독님 말만 잘 들으면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4순위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라며 드래프트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남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료들을 살려주고 좋은 리딩과 패스, 공격적인 부분에 더 신경 쓸 계획입니다. 그리고 프로에 가면 용병과 같이 뛰는 만큼 용병과 많은 투맨 게임을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부터 더 많은 투맨 게임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투맨 게임은 어렸을 때부터 투맨 게임을 많이 해서 자신 있는 부분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송동훈은 대학 무대를 떠나 새로운 환경인 프로 리그에 도전한다. 과연 송동훈은 본인의 목표인 드래프트 4순위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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