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트 리더’ 훕스쿨 김기민, 서울 대표 ‘자부심’으로 우승 꿈꾼다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2 1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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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승만 바라보고 있어요. 그 이후 목표는 우승하고 나서 생각하겠습니다.”


선릉서 찾은 농구 재미... 자유 속 소통 가치 배워
김기민의 농구 인생은 ‘즐거움’을 찾아 서울 훕스쿨의 문을 두드리며 전환점을 맞았다. 개인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팀에 녹아들 수 있는 훕스쿨만의 자유로운 시스템에 매료됐다. 그는 “석민 코치님이 계셔서 든든했다. 개인 장점을 살려주면서 팀원 간 소통을 강조하는 훕스쿨 농구가 정말 즐겁다”고 전했다.

이석민 코치는 평소 김기민에게 정확한 슈팅 디테일 뿐 아니라 팀원 존중의 가치를 가르쳤다. 코트에서 문제가 생기면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독려하는 지도 방식은 김기민을 코트 위 리더로 성장시켰다. 

 

김기민 역시 “팀 스포츠인 만큼 동료들과 호흡 맞추는 과정 자체가 농구를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큰 매력”이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앤드원 환호 속 리더십 발휘... ‘웸반야마’ 롤모델 삼아
실전 무대에서 김기민의 진가는 더욱 빛났다. 지난 5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 부천시의회 의장배 대회에서 훕스쿨의 준우승을 이끈 그는 잠실 삼성과의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앤드원(And-1)’을 얻어낸 뒤 팀원들과 함께 세레머니를 펼치고 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킨 순간이다. 

 

김기민은 “팀원 모두 나를 응원하고 격려해준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벅찬 감정을 회상했다.

롤모델은 NBA의 빅터 웸반야마다. 큰 키에도 3점슛과 돌파 능력을 고루 갖춘 다재다능함을 본받고 싶어서다. 재미있는 점은 등 번호다. 김기민은 현재 서울시 대표팀서 1번, 훕스쿨서 32번을 단다. 이는 웸반야마가 소속 팀인 샌안토니오와 프랑스 국가대표 팀서 사용하는 번호와 일치한다. 

 

실제 이석민 코치 역시 “부천시 대회 중 기민이는 강조한 대로 상황을 보며 내외곽 플레이를 유연하게 조절했다”며 김기민의 높은 농구 지능과 이행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 대표 자부심... 대축전 우승 목표 담금질
뛰어난 신체 조건과 스피드를 인정받은 김기민은 이 달 25일 경남 통영에서 열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다. 서울의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선발됐다는 사실에 기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될 때까지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훕스쿨의 이석민 코치는 김기민 선수가 대표팀 활동에서도 자신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길 응원하고 있다. 평소 훕스쿨에서 다져온 탄탄한 기본기와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은 김기민이 서울 대표팀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녹아드는 밑거름이 됐다. 김기민은 이제 대축전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포커스를 맞추고 마지막 담금질에 매진 중이다.

“리더십 있게 동료들 챙기며 팀 중심이 되는 선수 되고 싶다”는 김기민. 서울 훕스쿨에서 시작된 그의 즐거운 농구가 서울 대표로서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 = 서울 훕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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