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호크스도 섣불리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The Baptist' 존 칼린스(포워드-센터, 206cm, 107kg)와 연장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론조 볼과 일단 연장계약을 시도하지 않은 것과 엇비슷하다. 뉴올리언스는 볼과 당장 연장계약을 맺기 보다는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을 지켜보면서 유동적으로 볼과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이다.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만큼, 타 팀의 제시가 있더라도 충분히 붙잡을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계약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뉴올리언스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수 있으며, 제시된 계약이 예상보다 큰 규모라면 계약을 맺지 않을 수 있으며,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보강에 나설 여지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즈루 할러데이 트레이드로 다수의 지명권을 확보하긴 했으나 에릭 블레드소의 계약을 떠안은 만큼, 이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애틀랜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대신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에 대대적인 선수영입을 통해 전력을 대폭 살찌웠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4년 7,200만 달러), 다닐로 갈리나리(3년 6,100만 달러), 레존 론도(2년 1,500만 달러), 크리스 던(2년 1,000만 달러)을 데려왔다. 기존 트레이 영과 클린트 카펠라까지 더해 상당히 안정된 전력을 꾸렸다.
스윙맨 포지션에는 다수의 유망주들이 자리하고 있어 이들을 고루 버무릴 수 있다. 무엇보다, 갈리나리의 영입으로 인해 당장 칼린스의 입지도 위협을 받게 됐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에 주전으로 칼린스를 투입한다고 밝혔으나, 칼린스가 제 몫을 해내지 못한다면, 갈리나리가 승부처를 책임질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둘 다 함께 나설 여지도 당연히 많다.
이에 애틀랜타는 당장 칼린스에게 급한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이번 시즌을 관망하면서 칼린스의 가치와 경기력을 좀 더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2021-2022 시즌 확정된 지출은 1억 달러가 갓 넘는 수준으로 샐러리캡은 충분하다. 칼린스가 이번에 진일보한 시즌을 보내 설사 최고대우를 받더라도 애틀랜타가 앉힐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칼린스는 수비가 취약해 막상 최고대우를 제시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애틀랜타도 시즌을 치러본 인사이드 로테이션을 위해 칼린스가 필요하다고 가정한 가운데 최고대우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어렵지 않게 앉힐 수 있다. 이적시장에서 칼린스에 대한 문의가 적다면, 곧바로 재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어 상황은 결코 불리하지 않다.
칼린스는 지난 시즌 41경기에 나서 경기당 33.2분을 소화하며 21.6점(.583 .401 .800) 10.1리바운드 1.5어시스트 1.6블록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에도 평균 20점에 육박하는 득점력을 선보인 바 있는 그는 지난 시즌에 생애 처음으로 평균 ‘20-10’을 달성하면서 엘리트 빅맨으로의 진입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특히, 카펠라의 가세로 수비 부담이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칼린스가 더 돋보였다. 지난 시즌에 카펠라와의 적응을 잘 마친 만큼, 이번 시즌에는 새로 가세한 전력감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필요하다. 주포인 영의 성장과 보그다노비치의 가세로 전반적인 기록은 줄어들 것이 유력하나 지난 시즌에 보인 슛 성공률을 이어간다면, 여전히 좋은 시즌을 치를 여지는 차고 넘친다.
칼린스는 로테이션에 따라 간헐적으로 백업 센터 역할까지 겸해야 한다. 이때 갈리나리와 함께 뛸 것이 유력하다. 이 때 만큼은 좀 더 빅맨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안쪽에서 경쟁력을 발휘해야 한다. 긍정적인 부분은 론도와 던의 가세로 칼린스가 좀 더 손쉽게 득점에 나설 여건이 마련된 점이다. 이를 고려하면, 그도 더 발전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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