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수비의 핵’ 차바위 “아직 더 분발해야 한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0 11: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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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핵 차바위가 더 나아지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77-72로 이겼다.

1위인 전자랜드는 최하위인 DB를 상대로 고전했다. 외곽슛(26%)도 잘 들어가지 않았고, 턴오버(14개)도 너무 많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수비를 통해 DB의 공격을 막아냈고, 실점을 줄여가며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 수비의 중심은 차바위였다. 그는 경기 내내 두경민과 허웅 등 DB의 주포들을 막아냈다. 차바위는 공격에서도 10점을 기록하며 전자랜드 승리에 일조했다.

차바위는 “DB가 연패 중이었다. 경기 전에 감독님과 선수들이 상대는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하던 것을 하자고 강조했다. DB 앞선에 잘하는 선수가 많아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준비한 대로 100% 되지 않았지만, 끝까지 열심히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경기를 돌아봐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차바위는 공격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뺄 수 없는 선수다. 차바위는 우리 팀 수비의 핵이다. 경기 마다 상대 주포를 30분 이상 막고 있다. 오늘(9일)도 그런 상황에서 10점을 올려줬다. 차바위를 빼고 수비 전술을 구상하는 게 매우 어렵다. 차바위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수비 능력도 올라왔으면 한다”며 차바위를 치켜세웠다.

이를 들은 차바위는 “감독님께서 평균 득점이 높은 선수나 공격 비중이 높은 선수의 수비를 맡기신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발 두발 더 열심히 뛰어서 수비하려고 한다”며 책임감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비만 잘하면 반족짜리 선수다. 공격도 많이 신경 쓰려고 한다. 이날은 레이업으로 첫 슛을 쉽게 넣어서 이후 공격들도 잘 풀린 것 같다”며 공격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시즌 직전 국내 포워드진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선을 무색케 하듯 전자랜드의 국내 포워드진은 좋은 활약을 하며 선두 질주를 뒷받침하고 있다.

차바위는 “최근 리그에 신장 좋은 포워드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팀은 신장 부분에서 열세가 있어 감독님도 걱정하셨다. 대신 우리는 트랩 수비와 같은 변칙 수비들이 많고, 준비를 매우 열심히 했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기에 나와 (전)현우가 조금 더 잘해줘야 한다. 분발할 필요가 있다”며 분발을 약속했다.

중고참인 차바위는 끝으로 “승부처가 되면 (정)영삼이 형이나, (박)찬희 형 등 형들이 항상 뛰는 게 아니다. 그러면 내가 최고참이 된다. 경험도 더 많고, 뛴 경기 수도 많기에 선수들에게 수비 한 두 개만 해보자고 이야기한다. 최대한 말을 많이 하려 한다”며 리더쉽에 대해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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