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가 또 한번의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프로농구 서울 SK와 어웨이 경기에서 80-83, 3점차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접전으로 경기를 시작했던 KGC는 이후 4쿼터 중반까지 경기를 압도했다. 준비했던 자밀 워니에 대한 수비가 성공적으로 전개되었고, 이재도와 변준형 그리고 얼 클락이 중심이 되었던 공격에 효율성이 부여되며 흐름을 잡았던 것.
하지만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던 KGC는 4쿼터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집중력과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발생했고, 결과로 역전까지 허용하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준비된 전략과 전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승리를 일찌감치 예감했던 것이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진 아쉬운 상황이었다.
확실한 소득이 있었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인해 경기에 나서고 못하고 있는 양희종을 대신할, KGC인삼공사 차세대 포워드이자 미래인 문성곤이 지난 경기들의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
문성곤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패 포함 1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재도(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얼 클락(21점 5리바운드 4스틸)과 함께 상승세를 견인했다.
내용도 알찼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켰고, 2점슛도 5개 중 3개가 림을 갈랐다. 문성곤 특유의 시그니처 플레이가 된, 왕성한 활동량과 점프력이 수반된 리바운드 참여도 다르지 않았다.
문성곤은 개막 전까지 좋은 흐름과 함께 온 시즌을 기대케 했지만, 개막 후 심리적인 부분에 아쉬움을 남기며 관계자와 팬들의 마음에 걱정을 갖게 했다.
김승기 감독은 그런 문성곤에게 꾸준한 출전 시간과 면담을 가지며 편안함을 부여했고, 문성곤은 시즌 7번째 경기에서 코칭 스텝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남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정말 아쉬운 패배다. 하지만 문성곤이 살아난 건 너무 고무적이다. 게다가 얼 클락도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 이날 패배만 잊는다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GC는 현재 정신적인 지주인 양희종이 빠진 상태다. 컨디션과 심리 상태가 아직은 경기에 나서기 힘든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오세근도 경기마다 컨디션에 기복이 있는 상태다.
이재도와 변준형 그리고 전성형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KGC의 또 다른 미래인 문성곤의 부활이 반가운 이유다. 패배 속에 얻은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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