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ic Inside] 2020 올림픽 남자농구 대회 개요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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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2020 올림픽이 일단은 개최가 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은 지난해에 열렸어야 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인 확산에 이르면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연기됐다. 남자농구도 이에 발맞춰 올림픽 최종예선을 미뤘으며, 이번 여름에 진행됐다. 최종예선을 통해 남은 자리가 모두 차면서 올림픽에 나서는 12개국이 모두 정해졌다. 올림픽은 월드컵(32개국 참여)과 달리 진출이 쉽지 않은 만큼, 월드컵과 달리 농구 강호들의 진검승부가 당연히 이어지며, 진출 과정이 쉽지 않다.

# 올림픽 진출 국가 진출 현황
개 최 국_ 일본
월 드 컵_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호주, 미국, 나이지리아, 이란
최종예선_ 체코, 독일,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으로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한 가운데 2019 농구 월드컵과 2020 최종예선을 통해 나머지 팀이 정해졌다. FIBA는 대륙별 대회가 더는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것이 아닌 독자적인 대회로 만들었고, 월드컵은 별도의 예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에 시간적으로 올림픽 예선을 치르기 쉽지 않았고, 월드컵의 성적을 통해 올림픽 진출권을 상당 부분 배정했고, 나머지 자리는 이전처럼 별도의 최종예선을 진행해 12개국을 완성하기로 했다.

# 올림픽 진출 국가 대륙별 현황
개최국_ 일본
아시아_ 호주, 이란
유럽_ 스페인, 프랑스, 체코, 독일,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아메리카_ 아르헨티나, 미국
아프리카_ 나이지리아
 

월드컵에서는 오세아니아가 별도의 대륙으로 배정된 가운데 월드컵 순위를 기반으로 대륙별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국가가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각각 두 장 씩 배정된 가운데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한 장 씩 정해졌다. 유럽 예선을 통해서는 스페인과 프랑스, 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미국이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이란,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호주는 아시아컵과 월드컵 예선에서는 아시아로 분류되나 월드컵 본선에서는 오세아니아로 정해져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했다.

올림픽 진출 여정
이번 대회는 NBA와 맞물리면서 많은 NBA 선수 참여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NBA가 지난 시즌 이후에 이번 시즌을 곧바로 진행했지만, 경기 수를 50경기가 아닌 72경기로 확정했으며,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사이에 플레이인 토너먼트까지 신설하는 등 사실상 정상적으로 시즌이 치러졌다. 파이널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올림픽 참가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데빈 부커(피닉스), 크리스 미들턴, 즈루 할러데이(이하 밀워키)가 파이널을 치르고 있음에도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전격 결정하는 등 선수들의 의지 또한 돋보이고 있다.
 

그 외 NBA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조기에 짐을 싼 선수들은 일찌감치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최종예선에 나선 선수들도 많다. 캐나다,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독일 등의 선수들은 대부분이 전원 참여하면서 위력을 떨쳤다. 캐나다의 저말 머레이(덴버)는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으며, 세르비아의 니콜라 요키치(덴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곧바로 합류가 쉽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캐나다와 세르비아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이들의 결장에도 좋은 전력을 꾸렸으나 본선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 외에도 리투아니아도 마찬가지. 최종예선을 자국에서 치르면서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 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세계 최고 재능인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이끄는 슬로베니아에 엄청난 일격을 당했다. 참고로, 슬로베니아는 지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해 최종예선에도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처럼 와일드카드로 선정되어 최종예선에 나섰고, 올림픽 진출까지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슬로베니아는 독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진출했다. 체코는 지난 월드컵에서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최종예선에서 캐나다와 그리스를 연파하며 도쿄로 향하게 됐다.
 

최종예선 이전에 월드컵을 통한 진출 면면을 보면, 우선 호주가 있다. 호주는 뉴질랜드와 함께 단 두 나라 뿐인 월드컵 내 오세아니아로 분류되어 있다. 사실상 자력 진출권이 호주에게 주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륙별 대회와 월드컵 예선에서는 아시아이나, 월드컵에서는 오세아니아로 되어 있다. 물론, 아시아로 분류된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본선 진출은 어렵지 않다. 이란은 지난 월드컵에서 23위를 거두고 본선 진출을 따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일찌감치 1라운드에서 전패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하물며, 이란은 다른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한 유럽, 아메리카 국가들보다 성적이 낮았으나, 아시아 쿼터의 이점을 누렸다.
 

유럽에서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과 동메달을 목에 건 프랑스가 진출에 성공했으며, 최종예선을 통해 가려질 4개국이 모두 유럽 국가들이다. 더 놀라운 점은 세르비아, 리투아니아와 같은 전통의 강호가 모두 낙마한 가운데 체코와 슬로베니아가 돋보였다. 또한, 독일이 덕 노비츠키 은퇴 이후 첫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탈리아도 뒤따랐다. 아메리카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와 7위에 그친 미국이 월드컵 준준결승 대진이 결정되자마자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 역대 메달 집계
1. 미 국_ 15/1/2 = 18
2. 구소련_ 2/4/3 = 9
3. 구유고_ 1/4/1 = 6
4. 아르헨_ 1/0/1 = 2
5. 스페인_ 0/3/1 = 4
6. 프랑스_ 0/2/0 = 2
7. 이탈리_ 0/2/0 = 2
8. 캐나다_ 0/1/0 = 1
9. 크로아_ 0/1/0 = 1
10.세르비_ 0/1/0 = 1

대회 방식
이번 올림픽을 시작으로 농구는 조 편성에 변화를 택했다. 종전까지는 12개국이 6개국 씩 두 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벌였다. 본선 경기를 통해 각 조 상위 4개국이 결선으로 진출해 토너먼트로 메달을 가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4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벌인다.
 

팀당 치러야 하는 본선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본선에서 당하는 1패의 가치는 더 커졌다. 본선에 진출한 팀이 종전에는 5경기 씩 치렀으나 이번부터는 단 세 경기만 치른 채 결선 진출을 위한 순위가 결정이 된다. 이전에는 2승 3패를 거두고도 득실을 비교해 결선 진출을 도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1패는 고사하고 2패를 떠안으면 대회를 마칠 확률이 많아졌다.
 

결선은 종전처럼 8개국이 진출한다. 우선, 각 조 상위 1, 2위가 자력으로 결선에 진출한다. 나머지 두 자리는 각 조에서 3위를 차지한 국가 중 중 성적이 우수한 두 개 국이 최종 진출하게 된다. 이전과 달리 각 조 순위와 함께 3위 팀끼리 순위까지 고루 비교해야 한다. 순위 싸움의 아기자기함은 이전보다 더해졌다고 봐야 한다.

 

사진_ 2020 Olympic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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