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 날자, 하나원큐도 웃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2:24:55
  • -
  • +
  • 인쇄


신지현이 날자, 하나원큐도 웃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에서 68-65로 이겼다.

하나원큐는 출발이 좋았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11점에 그쳤고,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은행만 만나면 약해지는 하나원큐. 이번에도 전반 종료 후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하나원큐에는 신지현이 있었다. 신지현은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서는 과감한 돌파로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득점을 추가한 신지현은 3쿼터 막판, 멋진 장면을 보여줬다. 자신의 수비가 박다정인 것을 확인하자 동료들에게 1대1을 하겠다는 신호를 줬다. 그는 크로스오버로 간단하게 박다정을 제친 뒤 2점을 올렸다.

3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신지현을 앞세워 하나원큐는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후 분위기를 살린 하나원큐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2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신지현은 “최근에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다. 1라운드 잡고 끝내고 싶어서 한발 더 뛰자고 다짐했다. 언니들부터 매우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 상대 2,068일 만에 승리. 하나원큐에게는 1승 이상의 의미였다. 동시에 그동안 아쉬웠던 신지현이 살아났다는 희망도 발견했다.

신지현은 이번 시즌 아쉬운 활약의 연속이었다. 팀이 승리한 삼성생명전에서는 10점을 책임졌으나, 하나원큐가 패한 3경기에서는 평균 5점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훈재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이훈재 감독은 “지현이가 그동안 아쉬운 점이 있었다. 공격 성향이 강한 친구인데, 모습이 나오지 않아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 지현이가 공격적으로 해준 덕분에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며 신지현의 활약을 칭찬했다.

신지현은 “무리하지는 말되, 내 찬스가 있으면 공격적으로 하려 했다. 적극적으로 한 발 더 뛰며 공격 타이밍을 찾은 게 통했다”며 이날 달라진 활약을 설명했다.

끝으로 신지현은 “잘하고 싶은 마음만 크다 보니 초반에 우리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그런데도 1라운드에 2승을 챙겨 다행이다. 어떻게 팀을 운영해야 할지 느낌이 오는 거 같다. 2라운드 신한은행전도 이기고 휴식기를 맞이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 승리 의지를 다진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