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동국대 유진, “마지막 대학리그 사고 한번 쳐보겠습니다”

정병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12: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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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21년 11월 16일 오후 2시에 진행됐고,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미국 길거리에서 우연히 잡은 농구공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 째 바꿔놨다. ‘제2의 이현중’을 원하던 그 어린아이는 동국대의 ‘블루워커’로 꿈을 이어가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본인만의 가치를 증명하면서, 엄청난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 더해, 새로운 동국대의 ‘사령탑’ 이호근 감독을 만나 위닝 멘탈리티까지 갖춰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변신했다.

그는 마지막 대학리그에서 동국대를 신흥 강호의 자리로 올려놓음과 동시에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자 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 간절히 동국대의 100% 취업률을 이어가고자 했다.

 

우연히 잡게 된 농구공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저희 가족이 다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어린 나이이기도 했고, 친구도 없었죠. 때마침 쉬는 시간마다 남자애들 대부분이 길거리농구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 앞에서 머뭇거렸는데 친구들이 키가 크다는 이유로 껴줬어요. 그때부터 농구라는 스포츠에 빠져서 거의 매일 했던 것 같네요.

적응이 돼가던 시점, 다시 귀국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솔직히 많이 실망했죠. 한국말에도 능숙하지 않았고, 친했던 친구들도 전부 미국에 있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한국 가면 원하는 농구 맘껏 해준다고 해서 바로 귀국했습니다. 한국 와서 아쉬웠던 만큼 더욱 농구에 매진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네요!

동국대에 찾아온 변화
이호근 감독님이 동국대에 부임하시면서 첫째로 운동량부터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실력적으로도 많이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제일 좋았던 건 동국대 선수단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주셨어요. 이호근 감독님의 악착같은 마음과 열정적인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스트레치 형 포워드 BUT 기복 있는 공격력
현대 농구의 트렌드에 맞춰 장신 슈터로 거듭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1,2학년 땐 자신감과 여유가 많이 부족해서인지 평소 잘 들어가던 슛도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금년도부터는 역할과 출장시간이 보장되면서 제 페이스를 잘 찾아갔어요. 슛도 점점 잘 들어가더라고요.

동국대 최초의 결승 진출 그리고 종별 선수권 대회 우승
당시 기분은 엄청 좋았어요. 좋았음에도 한편은 1차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아쉬운 면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더라고요. 이후, 3차 대회나 MBC 배에서 예선 탈락하면서 꾸준함을 증명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게 저희가 우승 팀들보다 부족했던 부분이죠.

프로로 하나 둘 떠나는 동료들
제일 많이 생각 드는 부분이 나도 프로로 따라가고 싶다는 부분이 제일 큽니다! 동고동락하던 형들이 프로로 진출해 TV에 나오는 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다들 대성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의 진출을 위해 반드시 증명해 내야만 하는 ‘본인의 가치’
물론 출장 시간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어서 아쉽기도 하죠. 근데 오히려 괜찮다고도 생각합니다. 프로로 가면 고등학교나 대학교처럼 볼 없는 농구를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완벽히 잡지 않으면 코트를 못 누벼요. 제가 그런 환경엔 남들보다 최적화돼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컨 유닛이라도 제가 풀어나갈 수 있는 경기가 있기에 보여줄 건 다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대학 생활과 개인적인 목표
일단 남은 대학 기간 동안 동국대학교가 아직 강하다는 걸 충분히 보여주고 싶네요. 후회 없이 농구하면서 대학리그에서 사고 한번 치고 싶네요. 무엇보다 궁극적인 목표는 프로 진출입니다!

철학적인 질문이지만 본인에게 농구란?
농구는 저에게 오랜 친구입니다. 가끔씩은 미워죽겠기에 보기도 싫은데, 지나고 보면 결국엔 농구밖에 없더라고요

롤 모델과 그 이유
롤 모델이 2명입니다. 수원 KT의 양홍석 선수와 서울 SK 허일영 선수입니다. 양홍석 선수는 어린 시절 때부터 봐왔는데 어떻게 이런 농구를 할 수 있지라고 생각들 정도로 경이로웠습니다. 그리고 허일영 선수의 정교한 슈팅과 꾸준한 선수 생활을 존경해왔습니다. 너무 닮고 싶은 선배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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