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24초, 승패를 가르는 시간,’
다양한 전술, 공격과 수비, 포지션, 상대팀 상황, 지도자의 지시, 심판 판정, 팬들의 응원 등 끊임없는 자극들이 펼쳐지는 짧은 시간 동안, 선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복잡한 자극 속에서의 2시간, 수십 번의 24초를 경험하여 결국 승리를 얻게 된다. 경기 결과에 따라 ‘강한 집중력’, ‘집중력 싸움’, ‘집중력 부재’ 등 다양한 표현으로 경기 중 집중력의 중요성과 경기 승패와의 연결성을 맺기도 한다. 실제로 선수와 지도자가 스포츠상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심리 요인 1위와 2위로 ‘집중력’과 ‘자신감’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집중력을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것으로 쉽게 이해하고 있지만, 스포츠 상황에서의 주의집중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스포츠 상황은 수많은 자극과 정보가 주어지지만 그 안에서 수행에 필요한 특정 정보를 골라내고, 그 외 정보들은 모두 차단시킬수 있어야 자신의 수행에 집중하여 최상수행을 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주의가 산만하다’라는 말을 들었다면, 주의는 있으나 집중이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주의란 동시에 떠오르는 여러 가지 생각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즉 ‘관심 대상을 선정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다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주의를 유지하는 것’을 집중이라고 한다. 주의와 집중은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주의가 전제 되어야만 집중이 가능하다.

첫째, 방향은 개인의 생각과 느낌에 초점을 둔 내적인 뱡향과 외적인 목표나 경기에 초점을 맞춘 외적인 방향으로 나눈다.
둘째, 폭은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범위로 광역과 협역으로 구분한다.
예를 들어, 농구의 가드는 9명의 선수를 보며 상대편 움직임과 우리편 움직임을 파악하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시켜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넓고, 외적인 방향(광역-외적)의 주의집중이 필요하다. 하지만 프리드로우 상황에는 골대라는 좁은 폭과 자신에게 초점을 둔 내적인 방향(협역-내적)의 주의집중이 필요하다. 이처럼 스포츠상황에 따라 선수들은 내적-외적, 광역-협역의 사이에서 적절하게 주의 유형을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
스포츠 상황에서의 주의집중 상태는 시간의 흐름과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정보간섭으로 인해 초점이 전환되어 분산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분산된 주의를 다시 한곳으로 모으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심리 훈련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은 수행의 자동화를 유도하기 때문에 경기 중 다양한 환경에 대한 주의집중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시합 전 구체적인 경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실제 경기에서의 집중도를 좌우할 수 있다. 경기 계획 시 기억해야 할 것은 시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지, 결과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필요한 기술적인 단서어 또는 자신의 정서와 동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서어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서는 특별한 반응에 제동을 걸거나 행동을 강화시킬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방향과 현재나 과정에 집중하게 만들어 주는 단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패스 후 움직임’, ‘손끝까지’, ‘편안하게’와 같은 주의집중 단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제 2020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는 작년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 때의 행복했던 기억을 꺼낼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기대할 수도 있고, 고마웠던 사람을 생각하며 현재 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이처럼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 수 있지만, 우리 몸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원하는 미래를 위해, 현재에 살고 있다.
시합 상황도 마찬가지다. 선수가 실패했던 상황(과거)에 머물러 있다거나, 먼저 승패 결과를 생각(미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포츠 상황에서는 생각과 몸이 한 곳(여기, 지금)에 있으며 해야 할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
주의집중의 가장 핵심은 자신의 통제 범위 안에 있는 것 중에 집중해야 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왜’가 아닌 ‘무엇을, 어떻게’에 중점을 두고, 지금 여기서 내가 해야 할 것을 찾는 것이다.
글_최옥숙 박사, 사진_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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