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정문균의 Reconditioning_반월판 연골 손상에 대해서 알아보자!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12: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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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0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안녕하세요. 포랩 정문균 실장입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인데요.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큰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이번 호에는 무릎 손상 중에서 반월상 연골(meniscus) 손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월판 연골이라고도 불리는 이 연골은 생긴 모양이 ‘반달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허벅지 뼈(대퇴골; femur)와 정강이 뼈(경골; tibia) 사이에 존재해서 아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① 관절의 일치성을 높여 안정성 유지
② 관절의 영양공급 및 마찰 감소
③ 고유수용성 감각 전달, 부하 전달 및 충격 흡수 등

그런데, 견디지 못할 짓눌림의 충격이나 비틀림 같은 힘으로 반월상 연골은 손상을 받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complete-physio.co.uk/meniscal-tear/>


반월상 연골은 한쪽 무릎에 내측 반월상 연골(medial meniscus)과 외측 반월상 연골(lateral meniscus)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쪽 무릎에 2개, 양쪽 다 합쳐서 총 4개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손상이 무릎의 내측인지 외측인지에 따라 재활 운동이 각각 다르게 세밀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반월상 연골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균일하지 않고,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에 손상의 형태와 부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비일반적인 다리정렬(X다리, O다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내측 반월상 연골보다 외측 반월상 연골이 체중 부하를 더 많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부위, 수술 방법에 따라서도 재활 운동의 형태나 부하적용 시점, 그리고 운동 진도는 다르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반월상이 손상되게 되면, 수술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적인 회복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구조적 복원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제 기능을 다하게 되고, 부가적인 손상을 막아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을 줄이게 되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stockphotos.ro/arthroscopic-partial-meniscectomy-image77220263.html>

구조적 복원을 위한 반월상 연골 수술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찢어진 부분을 잘라내거나 다듬는 수술 방법입니다.(menisectomy, meniscus debridement) 반월상 연골에는 구조적으로 혈관이 자리 잡고 있어 치유가 되는 부분이 있으나, 그렇지 않는 부분은 봉합을 해도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손톱처럼 잘라버리거나 흐트러진 부분을 다듬어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체중지지 운동을 빨리 시작할 수 있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월상 연골을 잘라내었기 때문에, 해당 연골이 원래의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단점이 생깁니다. 그래서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drelzaim.com/arthroscopic-meniscus-repair-meniscectomy-haissam-s-elzaim-orthopaedic-surgeon-mcallen.html>

두 번째는 찢어진 반월상 연골을 봉합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반월상 연골에는 혈관이 자리 잡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봉합을 잘 해놓으면 원래의 모양대로 구조적, 기능적 복원이 됩니다.

이 수술은 손상 이전처럼 구조적인 복원을 통해 기능적 복원이 되어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위험성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유가 되는 기간과 체중 지지를 시작하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으로의 복귀가 상대적으로 늦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수술적 치료를 통한 구조적 복원이 끝이 났다면, 반드시 기능적 복원을 위한 재활 운동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재활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이전까지는 재활 운동의 개념이 부족해, 병원의 수술로만 치료를 끝내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큰 문제없이 지내다가 나중에는 퇴행성이 진행되었다”, “수술해서 그런지 무릎이 아프다등의 말씀들을 많이 하시죠. 그렇지만 재활 운동을 하셨냐?”는 질문에는 거의 대부분 재활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재활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못하셨던 이유는 여러 가지 일 것입니다. 금전적인 문제, 시간적인 문제, 이동 거리의 문제, 인식의 문제 등등이 대표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이렇게 생각해보십시오. 구조적인 복원은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여니까 열리지 않습니다. 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대신 창문을 열려고 하니까 창문도 열리지 않습니다. 불을 점등할 수 없고,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과연, 그 집에 살 수 있을까요? 비와 바람을 막아주어 기본적인 집의 요건은 된다고 하더라도 결코, 평생을 거기에서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술 이후, 내가 땅을 딛고 서는데 문제가 없고, 빠른 걸음, 계단 오르내리기, 심지어는 가벼운 달리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손상을 당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월상 연골이 가만히 있는데, 파열되는 확률은 희박하기 때문이죠. 분명히, 움직일 때 손상될 가능성이 훨씬 높을뿐더러, 움직인다고 해서 무조건 파열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근본적인 것은 무릎관절의 불안정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동작을 할 때 큰 문제를 못 느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떤 찰나에 손상이 갔거나, 불안정성으로 인해 미세한 손상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지요. 그런 상태에서 반월상 연골을 다쳤다고 가정을 하자면, 수술만으로는 완벽하게 위험 요소들을 제거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기능적인 문제들은 반드시 재활 운동을 통하여 해결을 해야만 재손상을 당할 위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능적인 것이라는 것은 걷거나 뛰거나 하는 움직임의 기능이 아니라, 무릎의 안정화를 위한 근육의 기능입니다. 일단, 원하는 근육에 힘을 주거나 힘을 뺄 수 있어야 하며, 눈을 감고도 무릎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특정 각도에서 무릎이 흔들리지 않는 등의 안정성 기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재활 운동의 구성은 수술 방법과 수술 후 경과일, 그리고 나타나는 징후나 증상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고 변화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나을 것이며, 재활운동의 기본 틀은 해야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음 호부터 이러한 운동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들어, 이전보다는 많은 분들이 재활운동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인식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무릎뿐만 아니라 모든 부상 및 손상에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둘 다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죠. 단순히 수술적 치료를 끝내 잘 걷고 뛰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재활운동을 통해 결과적으로 재손상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글_정문균 FOR LAB 실장
사진 출처_사진별 링크 참조, FOR LA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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