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국내 선수들도 살아났다.
부산 KT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91-75로 이겼다.
KT는 12일 안양 KGC전에서 지긋지긋했던 7연패를 탈출했다. 마커스 데릭슨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결장한 가운데, 브랜든 브라운과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하지만 데릭슨의 결장이 길어지는 상황, KT의 연승 도전도 먹구름이 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브라운과 KT 국내 선수들은 이날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브라운이 내외곽에서 공격을 마무리 지으며 20점을 책임졌다.
뿐만 아니라 브라운은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브라운이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한 덕분에 양홍석과 허훈, 박준영 등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7리바운드, 4스틸을 더한 브라운 덕분에 KT는 연승을 끊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지금 국내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 미팅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팀이 살아나는 요인 중 하나는 브라운이 중심을 잡아주는 덕분이다. 국내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브라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브라운을 칭찬했다.
그는 브라운에 대해 “내 생각보다 브라운이 팀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마음이 강하더라. 조금은 이기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현재까지 활약은 매우 좋다. 국내 선수들과 호흡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준영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상대 팀으로 브라운과 경기를 했을 때 보면 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 팀에서는 패스를 밖으로 잘 빼준다. 내외곽 공격도 좋아 완벽한 선수 같다”며 브라운을 치켜세웠다.
브라운은 이러한 이야기에 대해 “KT를 상대로 해본 적이 많다. 젊고 유능하고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많았다. 수비를 모아 패스를 주면 득점을 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많다고 생각해서 팀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라운의 유쾌한 성격은 연패를 타고 있던 KT에 큰 힘이 되었다. 양홍석은 “브라운이 말도 많고 유쾌하다. 잠시 다운되었던 팀 분위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브라운에게 고마워했다.
KT는 브라운 합류 이후 연패를 끊고 연승을 탔다. KT의 다음 상대는 15일 만나는 서울 삼성. KT가 삼성을 꺾고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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