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입단’ 방보람, “힘든 훈련, 나도 버틸 수 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0 12: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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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버티는데, 나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 동주여고에 재학 중인 방보람(183.3cm, C)은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참가자 중 최장신이었다. 신체 조건만으로 6개 구단 관계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어필했다.

방보람은 자신의 신체 조건을 지난 7일 트라이아웃에서 적절히 활용했다. 방보람 본인 역시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비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블록슛과 리바운드 역시 집중하려고 했다”며 트라이아웃 때 중점사항을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로 꼽았다.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한 이해란(182cm, C)의 돌파를 블록슛했다. 스피드와 높이, 탄력까지 갖춘 이해란을 블록슛한 건 인상적이었다. 이는 방보람을 관계자에게 더 각인시킬 수 있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방보람은 “(이)해란이를 블록슛했을 때, 별다른 감정이나 느낌은 없었다. 그저 트라이아웃에 집중하려고 했다(웃음)”며 멋쩍은 미소를 전했다.

트라이아웃 하루 뒤, 선수 지명 행사가 열렸다. 방보람은 초조함을 안고 기다렸다. 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아산 우리은행이 방보람을 지명했다.

무대에 올라선 방보람은 눈물을 터뜨렸다. 방보람은 “생각보다 빠른 순번에 지명됐다. 우리은행에서 나를 너무 좋게 봐주셨다. 그래서 감사함이 더 컸다. 감사함 때문에, 더 울컥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강훈련으로 소문난 팀이다. 우리은행에 입단한 방보람은 강훈련을 버텨야 한다. 기자는 방보람에게 “우리은행에 입단해서 운 게 아니냐?”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방보람은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웃음). 그저 감사함이 컸다”며 ‘감사함’을 거듭 전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방보람의 가장 큰 강점은 ‘신장’이다. WKBL에 180cm 이상의 선수가 드문 만큼, 방보람은 자신의 높이를 프로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방보람 또한 “악착 같이 수비하고, 악착 같이 박스 아웃해야 한다”며 높이를 이용한 궂은 일을 먼저 생각했다.

그 후 “순발력이 좋지 않다. 스피드도 느리다. 포스트업을 할 때 1대1 능력이 떨어지고, 슈팅 거리도 짧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을 던질 수 있도록, 슈팅 연습도 해야 한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냉정하게 말했다.

계속해 “원래는 배혜윤 언니처럼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박혜진 언니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포지션은 달라도, 늘 열심히 하는 뛰는 박혜진 언니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 또, 팀의 에이스이자 팀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 나 역시 그런 존재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팀의 주장인 박혜진(178cm, G)을 롤 모델로 설정했다.

롤 모델을 이야기한 방보람은 “우리은행의 훈련이 힘들다는 건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다른 팀의 훈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언니들 모두 힘든 훈련을 버티는데, 나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코치님, 언니들 밑에서 열심히 배우겠다. 열심히 배워서, 큰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며 ‘배움’과‘ 발전’을 언급했다. 수줍은 어조 속에 확고한 목표 의식과 다부진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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