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초비상’ 폴, 코로나19 확진 ... 무기한 결장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7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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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선즈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과 마주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의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79.3kg)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알려질 당시만 하더라도 폴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끝내 양성 판정을 비켜가지 못했다. 이로써, 폴은 이번 시즌 건강관리 및 안전지침에 따라 무기한 결장하게 된다. 완치 판정을 받아야만 향후 경기에 출장할 수 있으며, 그러지 못할 경우 결장은 당연히 길어질 수밖에 없다.
 

피닉스는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정규시즌 MVP가 이끄는 덴버 너기츠를 단 네 경기 만에 따돌렸다. 반면, 반대편의 유타 재즈와 LA 클리퍼스가 접전을 펼치고 있어 피닉스가 순탄하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때 이른 팀의 핵심 전력이 결정적인 순간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현재 폴은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열흘 이상 결장해야 할 수 있다. 즉, 피닉스는 폴 없이 서부 결승 초반을 보내야 한다. 반대편 결과에 따라 시리즈를 빨리 시작한다면 피닉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피닉스로서는 반대편 시리즈가 최종전까지 향하는 가운데 폴이 빨리 회복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폴은 지난 1라운드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에 신음했다. 부상으로 완연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2라운드에서 자신이 왜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로 불리는 지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서부 준결승에서는 네 경기에서 경기당 35.7분을 소화하며 25.5점(.627 .750 1.000) 5리바운드 10.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덴버의 백코트를 확실하게 한 수 지도했다.
 

폴의 가세로 이번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피닉스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서부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3라운드를 앞두고 전력의 핵심인 폴이 확진을 피하지 못하면서 크나 큰 위기를 맞았다. 시즌 중 확진 사례를 두루 비교할 때 결장이 장기화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피닉스의 플레이오프 잔혹사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07년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부 준결승 도중 주축들이 징계를 당해 돌이킬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벤치에 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보리스 디아우가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된 것. 로버트 호리가 스티브 내쉬를 밀치는 가운데 코트 안으로 들어왔고, 이들은 이후 결장해야 했고 시리즈를 내줬다.

 

2010년에 서부 결승에 올랐으나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넘어서기 모자랐다. 이후 전열을 정비해 플레이오프에 돌아오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고, 이번 시즌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3라운드 무대를 밟았으나 폴이 장기간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커지면서 남은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피닉스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폴을 필두로 데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이 잘 성장해 핵심 전력으로 거듭 나 있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까지 로테이션이 안정되어 있다. 모처럼 긴 봄나들이를 치르고 있는 만큼, 기대 또한 남다를 터. 2라운드도 리그에서 가장 빨리 통과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변수로 큰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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